예컨대 계약금이 10%이상 넘는 아파트인 경우 3.3㎡당 1000만원선의 저렴한 아파트를 분양 받더라도 3000만원의 목돈을 한 번에 납부해야한다. 하지만 계약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다. 이 혜택은 중도금에 해당하는 금액의 이자를 건설사에서 대신 납부하는 것으로 입주때까지 분양자들의 추가 부담이 없다. 게다가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의 경우 이 기간을 이용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갖게 된다. 이자부담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인 셈이다.
이중 가장 유리한 조건은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가 결합된 상품이다. 여기에 캐쉬백 제도까지 함께 있을 경우 금상첨화다. 이러한 분양혜택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사장은 “무이자 혜택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타격이 크지만 시장 분위기상 중도금 무이자 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전형적인 소비자 우위 시장인 만큼 좋은 조건의 새 아파트를 고르기에 가장 유리한 때”라고 말했다.
▲수원시 화서동 ‘한신휴플러스’= 한신공영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26일대에 ‘한신휴플러스’를 7월초 분양한다. 수원 팔달 115-1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지로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준다. 경기권에서 최소의 계약금으로 분양이 가능한 단지다. 지하 3~지상 19층 3개동 전용 69㎡·84㎡ 5개 타입 총 198가구로 구성됐다. 조합원 물량(52가구)을 제외한 1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강서구 ‘강서한강자이’= GS건설이 강서구 가양동 옛 대상공장 부지에 ‘강서 한강자이’를 계약금 5%에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로 특별공급한다. 최고 22층 높이의 10개동으로 790가구, 전용 59~154㎡로 구성됐다. 전체 가구 중 74%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곳으로 지하철 이용시 김포공항까지 약 6분, 여의도 11분, 강남 2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의왕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의왕시 내손동 627일대 위치한 의왕내손e편한세상은 특별분양을 통해 초기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내리고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분양조건보장제를 채택해 계약조건이 변경됐을시 기존 계약자들도 동일한 혜택을 보장할 수 있게 했다. 지하 4층, 지상 13~25층 32개동 2422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다. 이중 1149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양주시 덕정역 ‘서희 스타힐즈’= 서희건설은 양주시 덕정동 덕정역 인근에 위치한 ‘서희스타힐즈’를 분양하고 있다.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3.3㎡당 700만원대로 공급한다. 양주시에 2년만에 공급되는 신규물량으로 2년전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편이다. 전용 59~84㎡ 1028가구로 구성됐다. 59㎡는 3베이, 72~84㎡는 3.5~4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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