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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전통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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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육성 향토 핵심자원 10개 업체,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 입점

통영 나전칠기로 만든 와인 액세서리 세트.

통영 나전칠기로 만든 와인 액세서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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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북 순창의 '자수'는 여성용 손거울로, 경남 거창의 방짜유기는 '주방용 식기'로 변신하는 등 전통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온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선정한 25개 향토 핵심자원에 대한 디자인 및 상품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부 상품은 6월부터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에 입점돼 내외국인들에게 선보인다.
행안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서울 종로 국궁, 전남 곡성 낙죽장도, 전북 순창 자수, 충북 단양 백자, 경남 통영 나전칠기, 경남 거창 방짜유기, 전남 보성 천연염료, 충남 논산 전통창호 등 25개 향토 전통기술품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디자인 및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개발과정에서는 전통기술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업별 특징분석 및 개발방향도 설정했다. 그 결과로 문화상품(8개), 포장디자인(11개), 무늬디자인(2개), 브랜드(2개), 캐릭터디자인(2개) 등 다양한 형태의 경쟁력을 지닌 현대적인 문화상품이 탄생했다.

거창 방짜유기로 만든 반상기 세트.

거창 방짜유기로 만든 반상기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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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관계자는 "전통기술의 원형과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대중성을 가미했다"며 "현대인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용품·선물 위주로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중 10개 업체의 20개 품목은 지난 11일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의 입점 심사를 통과해 6월부터 국립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곡성 낙중장도는 원형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한 '페이퍼 나이프'로, 통영 나전칠기는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수저 받침세트'와 '충무김밥 받침그릇'으로 변신했다.

이밖에도 순창 자수는 자수 무늬의 아름다움을 살린 '손거울'로, 무안 분청사기는 무안의 상징인 연꽃을 형상화한 '머그컵'으로, 거창 방짜유기는 현대적 감각의 문양을 새긴 '행복담은 식기' 등으로 탈바꿈했다.

행안부는 이들 품목들에 대해 홍보 카탈로그 제작, 온라인쇼핑몰 구축, 전시 및 상담회 참가 등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자칫 사라져 버릴 수도 있었던 우리의 우수한 향토 전통기술이 정부 지원을 통해 명품으로 되살아나 기쁘다"며 "앞으로 상품화·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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