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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의 브레이킹100] 15. '효과적인' 퍼팅라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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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으로 가면서 미리 전체 경사 파악하고, 그린에서는 정보를 종합해 '가상의 홀'을 만든다

 <사진1> 그린 전체의 동서남북 방향을 살피면서 높은 곳 2곳과 낮은 곳 2곳을 찾는다.

<사진1> 그린 전체의 동서남북 방향을 살피면서 높은 곳 2곳과 낮은 곳 2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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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드라이브 샷과 퍼팅은 똑같은 1타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드라이브 샷에 대해 집착하는 반면 퍼팅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짧은 퍼팅을 놓치면 다음 홀은 물론 심지어 라운드 전체를 망칠 정도로 멘탈까지 좌우하는 게 퍼팅이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물론 퍼팅라인을 정확하게 읽는 게 중요하다. 여기 효과적으로 퍼팅라인을 읽는 법이 있다.
▲ 퍼팅라인을 읽는 기본기= 배우 박재정씨는 그린에서 홀을 왕복하면서 '4퍼팅'까지 나오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사실 초, 중급자들에게는 퍼팅만큼 어려운 게 없다. 구력이 짧다면 어느 정도의 세기로 공을 때려야 하는지, 또 경사를 어떻게 읽어야하는 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프로선수들은 그래서 아예 두 번째 샷에서 퍼팅하기 좋은 쪽을 공략한다. 연습라운드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오르막 퍼팅을 할 수 있는 쪽을 미리 체크해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한다는 이야기다. 아마추어골퍼들도 마찬가지다. 아무 생각 없이 그린으로 걸어갈 게 아니라 그린 전체 경사와 산과 물의 위치, 햇빛의 방향 등을 미리 가늠하면 큰 도움이 된다.

마운틴, 또는 오션브레이크란 무엇일까. 그린 경사가 산에서 물 쪽으로 흘러내린다는 의미다. 실제 제주도 골프장에서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모든 경사가 형성돼 있다. 그래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반대인 믿지 못할 상황도 속출한다. "제주도에서는 무조건 캐디 말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까닭이다.
그린에서는 잔디가 순결인지 역결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브레이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홀 근처 공의 힘이 약해지는 부분에서는 특히 예상 밖의 방향으로 공이 휘어질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하는 능력이야 말로 퍼팅을 잘하기 위한 동력이다. 이 과정은 당연히 동반자가 퍼팅하는 동안 정보를 얻어야 한다. 혼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 곤란하다.

 <사진2> 공 뒤에서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을 파악해 가상의 홀을 만든다.

<사진2> 공 뒤에서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을 파악해 가상의 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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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에서 퍼팅라인 파악하기=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캐디에게 마운틴, 또는 오션 브레이크가 있는지 물어본다.

만약 그렇다면 산을 중심으로 다른 쪽으로 경사가 흐른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또 한 가지가 있다. 골프장 설계가들은 그린의 배수를 중시한다. 그린 옆에 해저드나 벙커가 있다면 그쪽으로 경사가 낮아진다.

그린에 접근하면 먼저 <사진1>처럼 동서남북 방향을 보고 높은 곳 2곳과 낮은 곳 2곳을 찾는다. 이것만 알아도 대충 브레이크가 어느 쪽으로 휘는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알 수 있다.

그린빠르기는 연습그린에서 측정해둬야 한다. 일정한 거리마다 스윙 크기를 정해 놓은 자신만의 잣대가 있다면 빠르기에 맞춰 가감해 두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공 뒤에서 잔디 결을 본다. 순결이라면 흐릿하게, 역결이라면 그림자처럼 진하게 보일 것이다. 양잔디, 더욱이 버뮤다잔디는 잔디 결에 대한 반응이 크다.

이제 <사진2>처럼 공 뒤에서 공이 휘어질 변곡점을 설정하면 된다. 홀이 아니라 바로 이 변곡점에 만든 가상의 홀을 향해 스탠스를 정렬하는 게 핵심이다. 대다수 골퍼들은 가상의 홀을 잘 만들어놓고도 몸은 실제 홀을 향해 서는 경우가 많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 및 의상협찬= 코브라푸마골프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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