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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 질풍이, 조이... 3월 충무로는 동물배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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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 질풍이, 조이... 3월 충무로는 동물배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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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3월 충무로 극장가는 동물 배우 전성시대다. 지난달 26일 열린 84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석권한 '아티스트'의 연기견 '어기'를 비롯해 '하울링'의 늑대개 '질풍이', '워호스'의 말 '조이'가 그 주인공들. 이들은 극 중 인간 배우 못지않은 명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아티스트'의 어기

'아티스트'의 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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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는 영화에 소리가 처음 등장했던 1920~30년대의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 조지와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인 여배우 페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기는 극 중 영화배우인 조지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기 파트너 역의 강아지다. 올해 9살 된 잭 러셀 테리어 종인 어기는 뛰어난 재능으로 이미 광고와 영화 작업에 참여한 전문 연기견. '아티스트'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애교, 또 위험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런 연기력을 입증하듯 지난달 13일 열린 ‘견공들의 아카데미’를 표방하는 1회 '골든 칼라 어워즈’에서 어기는 최고상인 ‘최고의 견공 Top Dog’의 자리에 올랐다.
'하울링'에는 영화의 두 주인공 송강호와 이나영 외에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정해진 타깃만을 공격해 살인을 저지르며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늑대개 질풍이다. 질풍이는 실제 늑대와 개의 피가 섞인 늑대개 ‘시라소니’로, '세븐데이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출연했던 베테랑 배우이다.

'하울링'의 질풍이

'하울링'의 질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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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이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거대하게 몸을 키운 흑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하울링'에서 그는 늑대개 본연의 날렵한 외모와 날카로운 눈매로 긴장감을 선사한다. 유하 감독은 “사람을 실제로 물어야 하는 5%만 CG로 처리했고 나머지 95%는 실제로 늑대개가 연기했다”고 말했을 만큼 ‘질풍이’는 경험으로 다져진 출중한 연기력으로 열연을 펼쳤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워 호스'는 1차대전을 배경으로 소년 알버트와 그의 애마 조이가 전쟁때문에 헤어졌다가 재회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 위험한 장면을 제외하고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한 조이의 연기가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의 본질적이고 순수한 감정을 살려 최대한 사실적인 영화를 지향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나긴 여정을 겪는 조이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무려 14마리의 대역마를 준비했다. 제각기 다른 외형을 가진 대역마들은 전담 미용사와 분장 팀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조이의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워호스'의 조이

'워호스'의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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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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