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불편한 진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1년 말 카드업계 카드론 실적은 15조8000억원으로 2010년 말(15조5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었다. 카드론은 2008년 말 12조원 수준이었다.
현금서비스와 함께 카드사의 대표 대출상품인 카드론은 대출이자를 한 번이라도 갚지 못하면 금리가 계속 오른다. 특히 대출 이용자 대부분 은행에서 돈빌리기 힘든 저신용자여서 이들의 연체가 급증하면 가계부실은 물론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또다시 카드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가 계속 낮아지는 추세라 수수료에서 적자를 본 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카드론 대출을 늘리고, 고금리 정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인 1.99% 이하로 수수료율이 떨어지면 연 50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마케팅비용 규제, 수수료 규제 등으로 항의가 많은데, 마케팅비용을 대는 것은 결국 고금리 카드 대출을 쓰는 사람들"이라며 "각종 할인 등 서비스 제공이 서민들에 대한 대출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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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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