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대우조선 아시아나항공 등 19개사
-물적·인적 지원…다양한 볼거리도 마련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재계가 팔을 걷어부쳤다. 물적 지원은 물론 인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민간외교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몽구회장이 (왼쪽부터) 록산나 로페즈(Ms. Roxana Lopez) 주불 코스타리카 대사(BIE 대표겸임), 기아차 코스타리카 대리점 이스라엘 아이젠만(Israel Aizenman) 사장을 만나 여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정 회장의 애정은 박람회을 유치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중국 국빈방문 이후 곧바로 여수엑스포 공사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을 독려한데 이어 공사 진척상황, 주요설비와 운영시스템, 각종 부대시설 등도 일일히 챙기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식음료기업으로는 롯데칠성음료가 가장 먼저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박람회 기간은 물론 준비기간에 조직위원회 임직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음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조직위원회와 함께 공동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측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홍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자사가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공식 유니폼 후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여수세계박람회 관계자들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브랜드 갤럭시, 구호, 빈폴레이디스, 후부(FUBU) 등의 유니폼을 제공받게 된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은 하늘에서 여수세계박람회의 든든한 후원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 도착편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으며 기내잡지에도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다. 물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박람회 공식 참가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김포-여수 구간, 김포-광주구간 항공권을 할인 적용키로 했다.
◆다양한 볼꺼리도 마련=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볼꺼리도 제공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이 제공한 독자 홍보관을 통해 현대ㆍ기아차, GS, 삼성, 롯데 등 국내 대기업 7곳이 전시장을 연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를 저장ㆍ수송하는 선박을 돕는 가이드 로봇, 용접로봇, 시추로봇 등 회사의 사업이미지를 형상화 한 '해양5로봇'을 제작해 전시한다. 대우조선해양측은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비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며 "바다 속 해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도 박람회 전시장 내에 1398㎡(약 423평)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관을 건립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그룹이 정한 미래비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 삼성, GS 등은 전시장 콘셉과 관련해 내부 기획을 마치고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기업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전시장 건립 일정에 들어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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