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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부부' 둘이 합해 2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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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부부의 나이를 합해 215세가 되는 '세계 최장수 부부'가 화제다.

중국 매체 양청완바오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산골에 사는 양정종·진지펀 부부는 올해 각각 109세, 106세를 맞았다.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215세인 셈이다.
중국 노인 학회에서는 양씨 부부를 공식적인 '중국 최장수 부부'로 인정하고 세계 기록인 기네스북 등재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 부부는 남편인 양정종 씨가 19세, 부인 진지펀 씨가 17세가 되는 때에 결혼해 근 90년간 해로했다. 자녀로는 2남 4녀를 뒀다.

이들 부부의 큰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둘째 아들은 지난해 환갑을 맞았다. 손자는 14명에 달하며 증손자도 10명이나 된다.
진지펀 씨는 장수 비결로 마음의 평화와 가족의 화목을 꼽았다. 그는 "매일 일하고, 가족 모두 화목하며, 살면서 맞닥뜨리는 많은 일에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 씨는 부부 금슬에 대해 묻자 "남편은 이제 귀도 어둡고 눈도 어두운데, 싸울 일이 어디 있겠냐"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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