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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의 브레이킹100] 2. 장타와 정타의 기초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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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체중 싣고 '八' 모양으로, 겨드랑이와 무릎 일직선상으로 정렬하면 'OK~'

 <사진1> 몸 전체가 경직되고 체중이 발뒤꿈치에 실려 부드러운 스윙이 불가능하다(X).

<사진1> 몸 전체가 경직되고 체중이 발뒤꿈치에 실려 부드러운 스윙이 불가능하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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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이번 주는 올바른 어드레스에 대해 배워보자.

단순하게 공을 치기 전의 자세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샷의 비거리와 정확도가 결정되는, 100m 달리기로 말하면 출발 직전의 과정이다. 좋은 샷을 날리기 위해 몸의 앵글을 조정하고, 이를 위해 적절한 체중 분배가 필요하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 테이크어웨이를 가져가기 직전 반드시 "준비됐어!"라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미국의 유명한 교습가 마이크 벤더가 "골프에서 어드레스는 90%를 차지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다.
▲ '八' 모양이 회전력을 키운다= 어드레스에 따라 스윙의 모양은 물론이고 비거리도 좌우된다. 양발의 포지션부터 머리의 위치까지 세밀하게 신경쓰는 까닭이다. <사진1>이 박재정 씨의 교정 전 어드레스다. 몸 전체가 경직돼 있어 부드러운 스윙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체중 역시 발뒤꿈치 쪽에 실려 있어 비거리를 내기에 충분한 임팩트를 할 수 없다.

당연히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동시에 다운블로우로 공을 치지 못해 토핑을 유발한다. 스윙하는 동안 밸런스를 유지 못하다보니 피니시는 아예 기대도 할 수 없다. 이제부터 교정방법이다. 먼저 스탠스를 어깨 넓이 정도로 벌려주고 양발을 '八'자 모양으로 각각 30도씩 오픈한다. 발목과 골반의 원활한 회전을 도와 최대한 몸을 꼬아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서다.

이때 체중은 발등 쪽이다. 중앙보다는 살짝 앞쪽이라는 이미지다. 8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왼쪽 발에 60%, 오른쪽 발에 40% 정도가 실리는 게 맞다. 클럽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스탠스가 조금씩 넓어지고 공과 사람의 거리도 이에 비례해 조금씩 멀어진다. 무릎은 양쪽 발 복숭아 뼈에 위에 위치한다. 양쪽 무릎 또한 발끝의 방향인 '八'자 30도 앵글을 유지한다.
 <사진2> 겨드랑이와 무릎이 일직선이 돼야 다이나믹한 스윙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사진2> 겨드랑이와 무릎이 일직선이 돼야 다이나믹한 스윙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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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 척추'로= 측면에서 볼 때 몸의 앵글은 차렷을 한 자세에서 체중을 발등에 유지하는 동시에 양쪽 발과 머리는 앞뒤로 움직이지 않은 채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면서 앵글을 잡아준 모습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엉덩이를 지나치게 빼면서 허리를 너무 집어넣는, 일명 과장된 '오리궁둥이' 모양을 만들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와 고양이 척추는 정반대다. 강아지는 척추의 앵글이 지면을 향해 구부러지고, 고양이는 척추의 중앙이 하늘 쪽으로 향한다. 강아지는 디스크에 걸린 사례가 아주 많은 반면 고양이가 디스크에 걸린 경우는 거의 없다. 엉덩이를 빼더라도 허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게 '장수 골프'의 비결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자.

양팔은 편안하게 힘을 빼고 어깨에서 축 늘어뜨린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사진2>처럼 겨드랑이와 무릎이 일직선 선상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다이나믹한 스윙밸런스가 유지된다. 정면에서 보면 오른쪽 어깨가 왼쪽 보다 아래로 10cm정도 내려 척추 앵글이 우측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머리도 중앙보다는 약간 오른발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진3> 수영선수의 다이빙 직전 자세가 골프의 어드레스와 가장 유사하다.

<사진3> 수영선수의 다이빙 직전 자세가 골프의 어드레스와 가장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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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대에 선 것처럼= 그립을 잡은 뒤 양손의 위치는 왼쪽 허벅지 안쪽에 놓고 몸과 그립의 간격은 허벅지에서 주먹 한개 반 정도 떼 놓는다. 지면에 클럽을 내려놓고 왼팔은 펴주고 오른팔을 구부려주면 스윙을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끝난 셈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사진3>과 같이 수영선수들이 다이빙대 위에서 출발하기 전 자세를 연상하면 된다. 골프에서의 어드레스와 매우 비슷하다. 체중은 대체적으로 앞으로 이동해 있고 겨드랑이와 무릎은 일직선 선상에 놓여있으며 양팔은 어깨에서부터 편하게 수직으로 떨어져 있다. 이 위치에서 상체만 위로 올려주면 가장 적합한 골프 어드레스가 완성된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진행=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정리=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 및 의상협찬= 코브라푸마골프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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