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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환율 전망] 뚜렷한 방향성 부재 속 넓은 박스권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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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국내 펀더멘털은 하락 압력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넓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유로화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말을 앞둔 서울 외환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줄고 공격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뚜렷한 상승, 또는 하락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거래량이 적고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작은 재료에도 환율은 크게 출렁이기 마련이다.
글로벌 달러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로화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미국내 경기지표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의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았지만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일시적인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등이 상단을 제한하면서 곧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다소 완화되고는 있지만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환시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상실했다고는 하지만 언제 또 다시 불거질지 모르는 일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책당국의 견제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된 점이 아니란 점에서 여전히 박스권 등락이 유효해 보인다"며 "한국 내부적으로만 본다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1120~1150원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중국 금리 인상으로 일시적인 환율 상승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수출업체 고점매도가 증가할 것이고 주식과 채권쪽에서의 자금유입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가 급락세를 멈추고 달러화가 방향성을 잡는 시점에서야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은 1130~1150원대를 넘나드는 넓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을 이유로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세를 점쳤다. 그는 "한반도, 유로존 리스크 등 돌발적인 악재로 일시적인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경상수지, 자본수지 흑자 누적 등 국내 펀더멘털 상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번 주 환율은 1120~1148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도 "연말을 맞아 결제수요가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결국엔 수출업체와 역외 매도로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견조한 코스피지수 때문에 펀드 인플로우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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