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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물가 안정·성장 둘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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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도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적극적·안정적·신중한·유연한'으로 잡았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놓는 등 그동안 밝혀온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내비친 반면 건강한 경제 발전에도 집중하겠다고 언급, 성장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2박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유연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경제 구조조정과 인플레이션 억제와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적이고 건강한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환율 안정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대출 등에 대한 목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경제 정책 방향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밝혀온 논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지난 3일에도 중국 정부는 내년도 통화정책 기조 표현방식을 기존 '적절하게 느슨한'에서 '온건한'으로 전환, 적극적인 긴축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소비자 물가 등 28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높은 수출 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증진을 위한 개인소비와 서비스 산업 육성 등 경제구조 바꾸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회의 직후 중국 관영 라디오는 "전반적으로 추가적인 가격 안정을 우선적으로 여겨야한다"면서 "주목표는 거시경제 통제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 들어 여섯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치솟는 물가를 통제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연내 또 한 번의 지준율 인상은 물론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야말로 지금 상황에서는 부인할 여지가 없는 인플레 억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의 내년도 거시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로 정부 지도자들은 물론 관영기업 대표, 이코노미스트, 교수 등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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