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 중국 정부가 시중 물가를 잡기 위해 식품과 약품 등의 가격통제까지 실시했지만 거침없는 물가 상승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1일 발표된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개월래 최고수준인 전년대비 5.1% 상승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11월 무역수지 역시 시장전망치를 웃돈 흑자를 기록했다. ‘너무 잘 나가는’ 경제성장에 따른 물가 급등과 자본시장 과열 해결 방안을 놓고 중국 정부의 고심이 더욱 커졌다.
◆ 1.4%= 과도한 성장이 문제인 중국과 대조적으로 일본은 침체로부터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8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0월 기계주문은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기계주문 감소의 의미는 크다. 일본 경제의 주축인 수출기업들이 국내 설비투자와 신규고용을 축소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약 5조4000억엔에 그쳐 전월 15.9%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경상수지도 2.9% 증가에 그쳐 전월을 밑돌았다. 은행대출 역시 감소했고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째 하락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4분기 일본 경제는 1.9%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입이 과도하다는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재정적자국들의 부채위기를 유로존이 공동으로 떠안아서는 안된다”면서 유로본드 발행과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 1416.10달러=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었다. 투자자들 역시 원자재시장으로 앞 다퉈 몰려들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416.10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1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다. 유가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입장을 줄곧 보이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까지 나서 “100달러가 넘을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시장으로 몰린 투기성 자금 규모도 커졌다. 원자재 투자는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2008년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경제회복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 역시 원자재가 상승을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투기성 자금이 원자재 가격을 왜곡하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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