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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실감나네" 수주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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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10월 집계결과.. 공공부문은 66.2%나 줄어
"건설경기 침체 실감나네" 수주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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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며 건설업계를 옥죄고 있다. 지난 10월중 수주금액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51.1%나 줄어들면서 건설업계에 최악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분은 4대강사업 등 이미 발주된 공사에 예산이 편중되며 신규 발주가 줄어 66.2%나 감소했으며 민간에서도 주거용 투자가 줄어들며 38.6%가 줄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가 조사한 2010년 10월중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599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 11조4429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무엇보다 공공부문의 발주물량 감소가 컸다. 작년 4대강 등이 발주되며 5조1736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 10월에는 1조7479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토목분야는 삼척생산기지 저장택크 설치공사와 충남도청 신도시 하수처리시설공사 등 에너지·환경시설 부분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 등 대부분의 토목사업 부진으로 79.4%가 줄어들었다.

공공 건축은 9.7% 감소했다.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공사, 여수엑스포 국제관 신축공사 등 비주거용 건축이 대폭 증가했지만 LH의 공공발주 급감으로 주거용 건축이 84.4%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민간부문은 3조8520억원으로 작년 10월의 6조2693억원 대비 38.6% 줄었다. 토목분야는 기계설치 및 플랜트 공사 등의 부진으로 -51.6%, 건축분야는 -34.9%의 실적을 보였다. 비주거용인 삼성전자 공장신축이나 LG디스플레이 파주R&D공장, LIG넥스원 R&D센터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서울시의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주거용 수주가 큰폭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수주액은 78조40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4조1304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주감소로 "건설사들의 수주확대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며 "국내 수주에 목을 메고 있는 건설사들의 부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하반기 들어 수주가 줄어들면서 건설사 부도는 증가하고 있다. 6~8월 5개사씩 부도가 났으나 ▲9월 7개사 ▲10월 10개사 ▲11월 14개사 등의 추이를 보였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아직 본격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공공부문의 발주물량이 크게 줄어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주확대를 위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틈새시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건설공사의 월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을 집계·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설업체의 경영계획 수립과 건설정책 수립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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