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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김병현 영입에 고심···지바롯데·세이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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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입단 테스트를 거친 김병현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김병현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K스타 미야기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보였다. 첫 날 40개의 공을 던진 그는 다음날 10개의 공을 더 소화했다. 최고 구속은 138km. 첫 투구 뒤 그는 “모든 힘을 발휘하려고 집중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16일까지만 해도 라쿠텐 구단 내 반응은 뜨거웠다. 투구를 관찰한 다부치 고이치 선임 코치는 “매주 좋은 코스를 지닌 공”이라며 “타자 앞에서 휘어지는 각이 예리하다. 내가 타자라면 허리를 피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부치는 이번 테스트의 총 책임자나 다름없다. 그는 호시노 센이치 신임감독과 이전부터 강한 신뢰관계를 자랑해왔다. 이번 호평이 김병현의 입단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고 봐도 무방한 이유다.

하지만 18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병의 투구를 지켜본 구단 관계자들은 “실전을 치르지 않은 기간이 길었다지만 공이 좀 그렇다”고 입을 모았다. 요네다 준 구단 총괄본부장도 “현장 실무자들과 논의를 거쳐 입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실무진이라고 할 수 있는 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의 반응 또한 시원치 않았다. 17일 스포니치 보도에서 그는 “아직은 모르겠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이에 일본프로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를 즉시 전력감이 아닌 가능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단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열쇠는 호시노 감독이 쥐고 있다. 그의 입에서 김병현의 입단 여부는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김병현은 언더핸드 스로인데다 모든 보직 소화가 가능해 매력적인 카드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라쿠텐 입단이 무산된다 해도 지바롯데, 세이부 등에서 영입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승 86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이 야인 생활을 마치고 도전하는 일본무대를 재기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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