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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감]"무디스 효과"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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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11일 중국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 상승한 3147.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이 교통은행과 중국은행(BOC) 등 일부 은행들에게 지준율을 0.5%p 추가 인상하라는 별도의 지시를 내려 지준율이 총 1%p 인상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정부의 긴축정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곧 낙폭을 줄이고 상승 반전했다. 무디스는 중국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Aa3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Positive)’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정부가 효과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신속하고 과단성있게 실시한 점 등을 상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 발표의 영향으로 금융주가 상승했다. 중국농업은행이 1.0% 상승했고 중국교통은행도 0.8% 올랐다.
원자재 시장이 과열되면서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유 가격도 2년만에 최고로 올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2.1% 오른 t당 89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감소 발표 영향으로 상승했다. 12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09달러(1.26%) 오른 87.81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국내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일일 석유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880만배럴(370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7.86% 급등했고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5.2% 상승했다.

레오 가오 APS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이 높은 인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했으며 원자재 업체들이 생산비용 상승 회피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이제 당국의 최우선 순위는 물가상승 압력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 투자전략가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시장이 확신하게 됐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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