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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재테크]안전성 높다고 손실없거나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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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펀드 목표수익 도달전까지 리스크에 노출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목표전환펀드의 최대 강점은 안전성이다. 목표 수익을 채우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수익을 보전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에도 단점은 있다. 상승장에서는 추가 수익을 포기해야 하고 하락장에선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목표전환펀드는 일반적으로 만기가 3년 이하다. 만기가 되면 손익과 관계없이 청산된다. 일반주식형펀드가 손실이 났을 경우 투자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손실 회복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목표전환펀드는 기간이 한정 됐기 때문에 투자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안전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안전성이 높다고 손실이 없거나 적다는 의미가 아니다. 목표수익에 도달했을 때에만 채권형으로 전환해 수익을 지킬 수 있다.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일반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변동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특히 하락장 도래 시 리스크를 완화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리스크에 비해 수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약정된 수익을 달성하면 추가적인 수익으로는 채권펀드 수준 밖에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올라도 상승분을 수익에 모두 반영하기 힘들다.

분할매수와 결합된 목표전환형 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구조가 오히려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매수형 펀드는 펀드의 투자전략을 명확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을 전제로 하는 펀드로 상승장에서는 주식 편입이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를 가진 상품도 있는 만큼 수익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설정일 이후에 추가로 돈을 넣을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불입 시기가 다르면 투자자 별로 수익률에 차이가 생겨 채권형 전환 시기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소 가입금액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높은 펀드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한 중도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중도 환매 시 수수료가 높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투자자나 펀드 관리가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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