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내놓은 '여성가구주 현황 및 특성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총가구수는 1715만2000가구이며 이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9000 가구로 1980년의 3.3배, 1990년보다는 2.1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가구에서 여성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8.5%에서 현재 22.2%, 10년 후에는 23.1%로 높아질 전망이다.
여성가구주 중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32.4%, 배우자 없는 경우가 6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우자 없는 경우(2005년 44.6%)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성가구주 중 65세 이상 독거 노인가구는 24.6%, 모자가구는 10.2%, 맞벌이 가구는 4.3%, 일반가구는 61.0%를 차지했다.
여성가구주 중 취업을 한 경우는 58.4%로 남성가구주 중 취업을 한 경우(85.3%)에 비해 낮았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30.5%), 서비스 종사자(21.2%), 판매 종사자(15.2%),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3.0%), 사무 종사자(10.9%)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5.7%가 자기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입주형태로는 자기집 50.7%, 전세 20.9%, 보증부월세(사글세 포함) 20.7%였다. 여성가구주의 26.1%만이 자동차를 소유한 반면, 남성가구주의 경우 71.9%가 자동차를 소유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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