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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토끼 잡기' 최태원 회장…세계CEO와 '끈끈한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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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부문 목소리높여…글로벌 리더십 확대 총력

최태원 S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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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리더십 강화'와 '인맥 확대'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 CEO 120여명이 참석하는 '재계 UN총회'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주요 CEO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11일 분과별 회의가 열리면서 컨비너인 최 회장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녹색성장분과 신재생에너지 워킹그룹을 맡아 지난 4개월간 회의를 준비해온 그는 이날 오전 두 차례, 오후 한 차례에 걸쳐 펼쳐지는 분과회의에서 활발한 의견을 개진해가고 있다.

최 회장은 특히 신재생 및 저탄소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탄소가격제를 도입하고 에너지 장관 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도 높게 주문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 기준 마련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 밑그림을 그려가는 것이다. 사실상 전 세계가 고민하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근간을 새롭게 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에너지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SK그룹에게는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점에서 최 회장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와 태양광 산업,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내고, 우리나라 신성장 산업의 모멘텀을 이끌어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이 이번 회의를 통해 SK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의 '격(格)'을 높이는데 앞장서게 될 것으로 관측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글로벌 인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열린 환영리셉션에서도 그의 외교적 감각은 단연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120명의 글로벌 경영인과 함께 주한 외교사절, 국내 경제단체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350여명이 참가했다.

최 회장은 지인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며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만찬장을 빠져나온 최 회장은 술을 몇잔 마신 듯 얼굴은 상기됐지만 표정은 밝았다. 긴장감이 풀린 듯 취재진에게 간간히 미소도 건넸다. 최 회장은 "이만한 자리가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워킹그룹에서 만난 기업인 20여명과 꾸준한 만남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 회장이 비즈 서밋 행사가 끝난 다음 날인 12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면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이체방크와 특별한 사업 연관성은 없지만 과거 최 회장이 국제행사에서 쌓아 온 아커만 회장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차원이라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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