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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 정상회의 증시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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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주식시장 장기적 호재"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서울 G20 회의 차 한국을 찾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굵직굵직한 합의를 도출해 냈음에도 불구하고 11일 주식시장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G20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데 따른 결과로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장기적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터키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전 관련주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향후 이뤄질 12개국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에너지 자원 협력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극동 시베리아 개발 및 러시아 석유ㆍ가스 광물자원 공동개발, 러시아산 천연가스 한국 공급, 극동 러시아 항만 및 배후단지 개발을 비롯해 러시아 전력망 현대화 사업을 위한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나로호 제3차 발사를 위한 양국의 협력 역시 강조됐다.

그러나 포스코, LG상사,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우리 기업들의 주가는 체결 이후 첫 거래일 초반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9분 현재 포스코가 전장대비 1.36% 하락한 4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상사(-0.79%)와 현대중공업(-0.13%) 역시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G20 기대감으로 11월 들어 단기랠리를 펼친데 따른 부담감 때문에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로호 3차발사 기대감에도 우주항공주 역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발사체 설비를 담당하는 한양이엔지는 이날 9시23분 현재 0.23%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나로호의 진공상태 초정밀 접합을 맡은 비츠로시스는 -0.11%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이같은 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러 정상회담 결과는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MOU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는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제철소를 건립하고 항만 현대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LG상사는 러시아 송배전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극동지역 고압차단기 공장과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등 전력분야에 진출한다. 양국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현재 124억달러에 불과한 교역량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편,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러시아 외에도 12개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그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터키 원전 수출과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터키 정상과의 회담에서 원전 수출에 대한 정부 간 협약(IGA)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양국은 공동 연구를 완료하고 정부 간 협력 MOU를 체결한 상태다. 원전 수출 기대감에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온 보성파워텍의 경우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1.73% 오른 5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신증권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일단 오늘 전체적으로 장이 빠지는 추세고, LG상사의 경우 송배전 관련 사업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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