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계자는 11일 "참수리 고속정 1척이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제주항 서북방 5.4마일(8.7㎞) 해상에서 부선선적 어선(106우양호.270t)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해상에는 사고 10분만인 오후 11시께 링스헬기 1대와 CN-235 수송기 1대, 고속정 1척, HH-60 구조헬기 1대, 기뢰탐색함 등을 비롯한 해경정이 출동했다. 하지만 고속정은 충돌후 바다물이 이미 절반이상 유입돼 침몰중이었다.
또 사고 해상의 파고는 2.5m로 높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김태영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은 합참 청사로 출근해 군사지휘본부에서 구조 상황을 지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해군이 보유한 고속정은 구경 20mm의 벌컨포가 장착돼 있지만 초계함 등에는 사거리가 두배 이상이고, 파괴력이 크며 발사속도가 매우 빠른 대구경 함포가 장착돼 있다. 40mm함포는 분당 수백발을, 76mm함포는 수십발을 쏠 수 있는 만큼 북한 함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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