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실질적인 가계 소비 등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중국 경제가 오는 2012년까지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2%는 일본·유럽 등 다른 선진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5% 역시 밑도는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부진한 미국 경제성장 전망 이유로 내년까지 가계소비와 기업지출 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꼽았다.
더 나아가 오는 2020년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15%, 유럽 13%, 인도 8% 등을 월등히 앞서는 것이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는 중국 경제가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산버블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높은 수출 비중으로 인해 취약한 수준을 기록 중인 내수 확대 역시 중국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혔다.
빈부 격차 역시 중국이 미국에 뒤쳐지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만6000달러였지만 중국은 4000달러에 그쳤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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