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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극장가, 韓영화 수상한 커플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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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극장가, 韓영화 수상한 커플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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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하반기 극장가 한국 영화 속에는 이색커플 열전이 뜨겁다. '페스티발'의 신하균-엄지원 커플을 비롯해 '이층의 악당'의 한석규-김혜수, '쩨쩨한 로맨스'의 이선균-최강희 커플이 하반기 극장가를 장악할 예정이다.

◆ 색다른 섹시 커플, '페스티발' 신하균-엄지원
오는 18일 개봉하는 '페스티발'에서 신하균과 엄지원은 권태기에 빠진 연인을 연기했다. 장배(신하균 분)는 자신의 남성 사이즈가 어느 누구의 것보다 우월하다는 것과 침대 속의 테크닉은 항상 끝내준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언제나 연인 지수(엄지원 분)가 만족할 거라 생각하는 마초남이다.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던 장배는 결국 지수가 자신 몰래 바이브레이터를 구입해 혼자만의 은밀한 섹시 판타지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침대 속 서로 다른 섹시 판타지를 상상하며 권태기에 빠진 오래된 연인들의 대표적인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이 커플은 '사이즈'와 '바이브레이터'로 대변되는 '동상이몽'을 그려내며 예측불허의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 한 지붕 두 꿍꿍이 커플, '이층의 악당' 한석규-김혜수
'이층의 악당'은 살인을 서슴없이 하는 여자와 평생 연애 한번 못해본 남자의 독특한 커플 설정으로 230만 관객을 동원한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내놓은 두 번째 영화다.

자신을 소설가라 밝히고 2층에 세든 정체불명의 세입자(한석규 분)와 신경쇠약 직전의 집주인(김혜수 분)이 한 지붕아래 살면서 벌이는 해프닝이 이 영화의 줄거리다. 두 인물이 각기 다른 속셈으로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서스펜스와 웃음을 동시에 자아낼 전망이다.
정체불명의 세입자 창인 역에 연기파 배우 한석규가, 신경쇠약 직전의 집주인 연주 역에 김혜수가 출연해 '달콤, 살벌한' 조화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달콤, 살벌한 연인'을 잇는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커플 연기로 관심을 모으는 '이층의 악당'은 23일 개봉한다.

◆ 귀여운 쩨쩨 커플, '쩨쩨한 로맨스' 이선균-최강희
'쩨쩨한 로맨스'의 두 주인공은 지루한 철학적 창의력을 지닌 성인만화가와 수백권의 연애서적만 독파한 '짝퉁' 섹스 칼럼니스트다.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며 현실과 '19금(禁)' 상상을 넘나드는 성인만화 제작기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뒤끝작렬 성인 만화가 이선균과 허세작렬 섹스칼럼니스트 최강희의 19금 발칙 연애담'을 내세우는 이 영화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 함께 출연한 이선균과 최강희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다. 귀여운 마초로 변신한 이선균과 숨겨둔 섹시미를 유감없이 발휘할 최강희가 어떤 조화를 이룰지 관심사다. 12월 9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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