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무적자의 주진모가 지독한 슬럼프로 한때 '은퇴설'이 나올 정도로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지난 주에 이어 배우 주진모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주진모는 "이제 주진모는 안된다. 갖춰지지도 않았는데 싸가지까지 없다"는 말까지 들어 이후 "원하지도 않았는데 은퇴설까지 나돌았다"며 공백기에 겪은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 이유는 연기자로서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영화 관계자들은 "주진모가 우리가 기대한 것 만큼 보여주지 못했다'며 혹평하는 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영화 '와니와 준하'라는 영화를 찍을때도 감독님과 싸웠다. 당대 최고 배우 김희선과 같이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김희선 위주로 갈거냐'며 싸웠다. 이후 다 풀긴 했지만 뒤에서 욕을 많이 들었다. 이후 영화 개봉 후 인사하러 다니지도 않았다"며 "당시 제 어깨에 벽돌이 많이 들어가서"라며 자신의 건방짐을 다시한번 고백했다.
이후 주진모는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이제 주진모는 안된다. 싸가지가 없다는 소문이 다 퍼져 영화제의가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이후 은퇴설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느 한 선배가 "진모야 현실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충고했지만 무시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혼자 다시 생각해 보니깐 후회가 밀려왔다. 처음의 마음은 다 사라지고 제가 하고 있는 치장을 보니 다 명품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그러다 모든 작품이 다 끊기고 나니 이제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다. 사람과의 소통도 다 끊었다. 영화 관계자들 보기도 부끄러웠고 친구들도 없었다. 학창시절 그 많던 친구들이 다 사라졌다. 어떻게 소주한잔 마실 친구 하나 없는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그는 드라마 '패션 7080'과 영화 '사랑'에 '쌍화점'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배우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고 밝혔다.
이날 주진모는 지난 주 무릎팍도사에 나와 강호동에게 "저 여자 친구 좀 만들어 주세요"라는 뜻밖의 고민 상담을 의뢰했다.
한때 '은퇴설'이 나돌 정도로 지독한 슬럼프와 이로 인한 무려 3년 6개월의 공백기에 대해 주진모는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털어놓아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MBC '황금어장'의 또 다른 인기 코너 '라디오스타'에서는 60, 70년대 최고의 성격파 액션배우 박노식의 2세 박준규, 트로트 중흥의 기수이자 제왕인 태진아의 아들 이루 등 스타 2세 연예인들이 출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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