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43.3에서 42.4로 떨어졌다. 소비자신뢰지수는 50 이하일 경우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일본 정책자들은 15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엔화 가치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엔고 현상으로 인해 기업 순익이 악화될 것이란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에만 7% 하락했다.
여기에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 결과까지 겹쳐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약해진 해외 수요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 국내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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