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곧 대기업 총수들과도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강조해온 대ㆍ중소기업간 상생의 메시지를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같은 회동이 대기업 -중소기업간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까. 대통령과 식사 한번하고, 사진찍는 그런 형식적인 이벤트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
손잡고 선언하고 법과 규정을 바꿔도 대ㆍ중소기업의 관계가 요지부동인 것은 양측의 속 마음, 즉 인식이 달라지지 않은 때문이다. 강자에게 문제가 많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주문도 대기업쪽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어제도 중소기업 대표들이 납품단가문제 등 여러 현안을 쏟아냈다. 공은 대기업으로 넘어갔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처분만을 기다릴 것인가.
이 대통령도 강조했듯 중소기업도 달라져야 한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앞선 기술과 전문성,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대기업은 커다란 조립공장이다. 중요한 부품을 만들고, 용역을 제공하는 곳은 중소기업이다. 완성품의 기능과 품질,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중소기업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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