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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 주인 손바뀜 활발

최종수정 2010.09.09 12:52 기사입력 2010.09.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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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호텔업계가 불황을 벗어나자 글로벌 호텔그룹들이 호텔을 부동산투자신탁 회사(REIT)에 매각하고 위탁경영에만 전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힐튼 월드와이드 등 많은 대형 호텔그룹들이 호텔산업 회복세에 발 맞춰 호텔을 처분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와 내년 대형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IHG)은 미국 애틀랜타 지역에 있는 442개 객실을 갖춘 인터콘티넨탈 버크해드를 REIT인 페블브룩에 넘겼다. 매각금액은 1억500만달러.

하야트호텔도 보유하고 있는 96개 호텔 가운데 11개를 시장에 내 놓았고, W와 쉐라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우드호텔 앤 리조트 월드와이드는 이달 들어 방콕 옵트아시아캐피탈과 레지스아스판리조트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37개의 객실을 보유한 소피텔 워싱턴 호텔은 32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REIT 라셀르호텔프로퍼티스에 지난 3월 매각됐다.

대형 호텔그룹이 현재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호텔은 스타우드가 52개, 힐튼이 46개, IHG가 15개, 메리어트가 8개 등이다. 호텔 대부분은 부동산 가격이 높은 대도시에 위치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호텔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지금이 호텔그룹에게는 매각의 최적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회복되는 업황에 수요가 증가할뿐더러 그 만큼 몸값을 높여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7~2009년 동안 미국에서 호텔 객실 점유율은 8.2%p, 객실 1개당 매출액은 18.3%이나 떨어졌지만 이러한 추세는 올해와 내년 다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KF 컨설팅은 "2009년과 2011년 사이에 미국의 호텔 객실 점유율이 4.1%p 상승하고 객실당 매출액은 10.8%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REIT들이 최근 회복된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호텔에 부쩍 늘어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호텔 매매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페블브룩은 주식 발행을 통해 7억3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을 이용해 지금까지 3개 호텔을 인수했다. 추가로 2개 이상을 더 매입하기 위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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