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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값이 '금 값'이면 주식을 사라

최종수정 2010.09.09 08:33 기사입력 2010.09.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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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은 = 가난한 자의 금', 경기회복 강도의 척도가 된다며 향후 주가의 방향과 관련해 은 가격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초 이후 은 가격 상승폭은 금값 상승률을 상회하고, 위기 직후 바닥대비 상승률은 금 대비 무려 42%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은가격 반등에 힘입어 금과 은의 가격 비율인 SGR(silver to gold ratio)이 최근 15년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며 "SGR 의 매크로 변수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감안하면 당장은 SGR 이 과거 평균 수준에서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과거 경기침체 직후 SGR 의 평균 하락폭(은가격의 상대 강세폭) 대비 최근 SGR 하락 폭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단ㆍ중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음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SGR이 주가 흐름의 선행성을 띄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며, 이는 SGR 이 조금만 하락하더라도 주가는 그 이상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은 귀금속이라는 점이 공통점이 있지만 은을 '가난한 자의 금(poor man's gold)'라 부르는 이유도 은 역시 비교적 귀한 자원이기 때문"이라며 "금과 은의 가격 추이는 매우 밀접한 상관성을 갖고 움직인다"고 설명햇다.

그러나 경기 침체시 안전자산 선호의 명분으로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금과 달리 산업용 재료로서의 은은 글로벌 수요 부진의 이유로 가격 하락을 경험해온 상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 년간 금값은 13%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은가격은 상승률(14%)은 금을 앞서고 있다. 2008 년 10 월 말 시점을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의 저점으로 간주하면, 바닥 대비 은 값 상승률은 112%로 금값 상승률 70% 대비 무려 4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는 "경기지표 숫자가 나쁘더라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SGR 은재차 하락하고 주가 역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세계최대 은투자 ETF 인 iShare Silver Trust 의 가격은 2008 년 7 월 형성된 고점을 돌파했고, 은 선물의 투기적 포지션 역시 최근 급등하며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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