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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관사는 ‘아방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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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국 충남도의원, “1000평 넘는 공간은 초호화판”···충남도 “아파트 건립 등 계획 수정”

지금의 안희정 충남도지사 관사.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옮겨갈 때 마련될 새 관사가 '초호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금의 안희정 충남도지사 관사.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옮겨갈 때 마련될 새 관사가 '초호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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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관사가 ‘초호화 논란’에 휩싸였다.

한 충남도의원이 “2012년 옮겨갈 충남도청신도시의 도지사 관사가 초호화판 아방궁으로 계획됐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충남도는 “이완구 전 도지사 때 세웠던 계획일 뿐 수정 논의 중이고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병국 도의원, “1000평형 넘는 공간 유지, 혈세 낭비”

민주당 소속 유병국(천안3) 도의원은 최근 도정질문을 통해 “관사엔 부부만 단출하게 살고 있는데 엄청난 관리비를 써가며 1000평형이 넘는 넓은 공간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야 말로 도민의 혈세낭비며 초호화판 아방궁”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는 이 전 지사 시절 도청신도시 예정지 안에 1급과 2급 관사 3동을 단독주택으로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1급은 지사가, 2급은 2명의 부지사가 쓸 예정이다.
문제는 면적이다. 충남도는 당초 1급 관사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터 1980㎡, 연면적 495㎡에 이르며 2급 관사 규모는 지상 1층으로 터 1320㎡, 연면적 1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도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때 1000평형이 넘는 관사를 짓는다는 건 도민들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도청 신도시 내 관사 신축계획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 규모 축소 신축 및 아파트 확보 등 대안 검토

이에 대해 충남도는 ‘계획이 바뀔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3개동을 지으려던 관사도 부지사 관사의 경우 인근 아파트를 임대 또는 사들일 방침이다. 다만 충남지사 관사는 아파트임대나 매입을 검토했으나 당초 대지면적을 크게 줄여 짓는 쪽으로 추진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관사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어 관사신축에 대해 재검토 중”이라며 “1안으로 도지사관사는 대지 450평쯤에 건평 100평 정도로, 두 부지사는 아파트를 각 35평쯤 확보하는 방안으로 하고 2안은 도지사관사도 50평짜리 아파트를 잡는 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도청공관의 효율적 활용안에 대해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은 결과 대부분 1안에 동의하고 있다”며 “관사신축은 합리적인 여론흐름에 따라 예산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를 뺀 전국 15개 시·도 단체장 중 관사를 쓰는 광역단체장은 주택 9명, 아파트 2명 등이었고 나머지 4명은 사택인 아파트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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