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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美 공연]SM타운, 첫 美 공연 '세계를 하나로 묶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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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美 공연]SM타운, 첫 美 공연 '세계를 하나로 묶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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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SMTOWN LIVE '10 WORLD TOUR)가 큰 기대 속에 첫 미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44명은 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1만 5천 여 팬들과 함께 뜨겁게 호흡했다.
4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총 56번의 무대를 통해 현지 팬들의 큰 환호성을 이끌어 내며 미국에서의 성공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J-Min의 '샤인(Shine)'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강타, 보아,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f(x)), 트랙스, 김민종, 이연희, 아라 등이 출연해 개인무대 혹은, 단체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뽐냈다.

먼저 팝가수 케샤의 곡 '틱 톡(Tik Tok)'을 완벽하게 재연해 낸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단번에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강타-아라의 커플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 구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강타는 "너무 많은 분들 오셔서 이렇게 영광스런 자리를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상상이상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기대해 달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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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큰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한 샤이니는 T자 무대를 이리저리 오가며 팬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팬들은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큰 환호성을 보내 미국 내 이들의 인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가슴이 차가운 남자'와 '오! 나의 여신님' 두 곡의 무대를 선보인 트랙스는 록적인 요소를 가미,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다크호스는 따로 있었다. 바로 소녀시대가 그 주인공. 소녀시대는 등장만으로도 현지 남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외치는가 하면 'Kissing You' 곡을 따라 부르며 이들의 미국 첫 공연을 반겼다.

특히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 미니앨범 1집 타이틀 곡 '지(Gee)' 무대에서는 팬들의 환호성이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란 눈의 외국인들의 입에서 멤버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모습을 본 후 이들의 미국진출이 마냥 꿈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 역시 이번 미국 공연을 통해 그 성공가능성을 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파워풀한 댄스로 아시아계 팬들은 물론 현지 외국인 여성팬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한 듯 보였다.

'마이 네임' 무대를 시작으로 내내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은 보아는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관객들과 완벽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등장이었다. 와이어를 타고 공연장 중간 높이까지 올라간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아찔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현지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녹록치 않은 동방신기의 힘을 과시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SM 타운 패밀리들이 모두 등장, HOT의 곡 '빛'을 합창하며 장장 4시간여에 걸친 공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발라드, 록, 힙합, 댄스 등 케이 팝의 모든 면을 보여주듯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여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신동, 샤이니 민호, 태민, 소녀시대 효연, 윤아, 유리, 수영, f(X) 빅토리아, 루나 등이 선보인 댄스 퍼레이드 무대는 SM 패밀리들만이 연출할 수 있는 무대였다.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이들의 호흡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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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LA공연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물론, 소속사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

이들의 공연 모습은 무대 뒤 세 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됐으며, 무대에 선 가수들의 이름이 전광판에 표시해 이들을 생소해 하는 팬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그 어떤 공연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멤버들 역시 공연장 이곳저곳을 오가며 팬들과 한번이라도 더 손을 잡아주려는 등 친숙한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녀시대 수영은 무대 위, 정신없는 와중에도 팬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아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소속사와 아티스트들의 노력은 이번 LA공연의 성공 밑거름이 됐다는 평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테일러 스캇(22 세)은 "평소 보아를 좋아했는데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꼭 오고 싶었다"며 "보아는 멋있고 노래도 좋고, 스타일도 좋다. 역시 한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아 이체베리아(25 세)는 "슈퍼주니어 팬이다. 2년 전부터 좋아했는데 노래, 춤, 성격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오늘 공연도 최고였다"고 말했다.

한편 SM타운 라이브는 오는 11일과 내년 1월, 각각 중국 상하이와 도쿄에서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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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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