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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상품리뷰]원당 거품 빠지는데 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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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6.8%↓ 커피·코코아 일제 하락, 밀 9.7%↑, 금 8일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곡물이 상승세를 유지했고 커피, 코코아, 원당으로 이루어진 기호상품의 강세가 꺾였다. 금이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0달러선을 회복했다. 원유와 비철금속도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밀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5일 가격제한폭(60센트)까지 오르더니 다음날인 6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주초 급등세 덕분에 밀은 이번주 10% 가까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가격이 뛰자 거래량도 폭등했다. 크게 오른 가격에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30일평균의 두배 이상이 거래됐다.
과매수 상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기수요가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와 흑해지역의 가뭄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 함께 가뭄 피해를 입은 밀 주요 수출국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의 추가 수출제한 움직임 등이 향후 밀 가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9월만기 밀은 지난주 9.71% 올랐다. 9월만기 옥수수는 3.12% 올랐고 11월만기 대두는 2.83% 뛰었다.

지난주 곡물과 함께 크게 올랐던 원당, 커피, 코코아 등의 기호상품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중 원당은 6.8% 하락해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운송지연 문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세계 2위 원당 생산국 인도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도 원당 가격에 악재가 됐다.
맥쿼리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10월에 원당 100만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설탕시장협회(ISMA)는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한해동안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25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 국제거래소(ICE) 10월만기 원당은 이번주 6.8%나 하락했다. 이는 5월 이후 주간 최대하락폭이다. 코코아(-2.75%)와 커피(-5.05%)도 모두 하락했다.

금이 8일째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11월 10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연속상승 기록이다. 중국, 인도 등 주요 금 소비국의 귀금속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금시장 확대움직임을 보인 것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여기에 달러가 최근 약세를 지속하면서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은 1.81% 올랐다. 9월만기 은은 2.61% 뛰어 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플래티늄(-0.38%)과 팔라듐(-2.48%)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가 강세를 유지했다. 2일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으로 박스권을 탈출했던 유가는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82달러를 넘어선 후 사흘연속 하락하며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발표된 것이 유가를 떨어트렸다. 경기에 민감한 유가는 소비지출을 좌우할 수 있는 고용지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12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도 다음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다만 꾸준히 저점을 다지며 상승해왔고 허리케인이라는 계절적 변수도 남아있는 만큼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9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2.2% 상승했다. 가솔린은 0.16% 올랐고 난방유는 5.25% 뛰었다. 지난주 7% 이상 급등하며 3주연속 올랐던 천연가스는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감에 9.15% 급락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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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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