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휴가 때 동남아 갔다 오셨어요? 풍토병 조심하세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여름 휴가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재충전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큰 맘 먹고 비싼 돈 들여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국내여행을 한 사람보다 챙겨야 할 것이 더 많다.

시간, 금전적인 여건상 아무래도 휴가 때 많이 찾게 되는 곳이 동남아 지역이다. 동남아지역은 습도나 기온이 높아 열대성 풍토병의 위험이 국내보다 클 수밖에 없다.
동남아 여행객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 설사다. 보통 동남아 여행객의 30~40%에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귀국 후 3~5일 정도면 자연스레 없어지긴 하지만 원인균에 따라서는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다.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만큼의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탈이 난 것을 모두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사 횟수가 하루 5회 이상이거나 고열과 복통 혹은 혈변 등이 동반되는 경우 혹은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48시간 이내에 증상 호전이 없을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동남아 지역 여행객들은 풍토병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대표적인 풍토병으로는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있다.

해외여행 전에 국내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했다고 하더라도 100% 안전하지는 않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심한 감기 증세가 나타나거나 설사와 구토도 생긴다. 이런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했거나 여행 후 4주가 지나서도 고열이 생기면 말라리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말라리아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병이 뎅기열이다. 뎅기열은 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뎅기모기에 물리면 생길 수 있는데 초기에는 3~5일 정도 발열 증상을 보이고 두통, 근육통, 안면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풍토병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한 달 정도는 꾸준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연세대 의대 최준용 교수(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는 “잠복기를 생각해서 귀국 후 3개월까지는 발열, 설사, 구토, 황달, 임파선 종창,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를 찾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