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골퍼라면 일단 멀리 쳐야죠"
본지에 매주 화요일 <이종원의 장타만들기>를 연재하고 있는 '장타왕' 공정안 프로(27ㆍ사진)는 "아마추어골퍼들에게 드라이브 샷의 비거리는 스코어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장타는 사실 폼도 나지만 두번째 샷을 쉽게 만들어 고수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고 역설한다.
공 프로는 골프가 좋아 고향인 전남 고흥을 떠나 순천 이수중을 거쳐 골프특기생으로 분당 이매고에 진학하는 등 어린나이에도 쌍둥이 형(공평안)과 함께 자취생활을 마다하지 않았던 '골프꿈나무'였다. 형편이 어려워 골프에 전념하기기 쉽지 않았지만 건국대 골프지도학과 2학년 직후 12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현재 레슨을 병행하며 다시 투어프로에 도전하고 있다.
공 프로에게 '장타왕'이라는 애칭이 붙은 것은 지난해 웍스코리아에서 주최한 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부터. 이 대회 1차 예선에서 무려 421야드의 '괴물 샷'을 날려 화제가 됐던 공 프로는 8월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국제골프장에서 열린 한ㆍ일장타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344야드짜리 정교한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일등공신'이 됐다.
영종도=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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