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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의 부활..자동차株도 급등

최종수정 2009.12.16 11:15 기사입력 2009.12.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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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ITㆍ자동차주가 연말랠리의 루돌프가 돼 줄까?"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ITㆍ자동차주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IT의 경우 이달 들어 보름 동안 9% 이상 오르며 주도업종으로 급부상했던 지난 8월의 월간 수익률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도주가 귀환한 것 아니냐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우리 증시의 '슈퍼스타'였던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최근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장주 격인 삼성전자는 지난 9월22일 82만9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한 뒤 하락세를 보였지만 11월부터 주가를 회복해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도 16,7% 올랐으며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도 12월 한 달간 각각 6.91%, 15.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10.25% 올랐다. 현대차는 11월 말 9만9000원에서 10만9500원으로 올라 한 달 사이 10.6%의 상승률을 보였다. 11월 말 1만7150원이었던 기아차의 주가도 한 달만에 1만9750원까지 올랐다. 기아차는 전일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2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기아차가 2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3년7개월만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강세에 현대EP, 현대모비스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ITㆍ자동차주의 상승세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7~8월과 같은 양상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업종의 상승을 통한 지수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엔화의 약세 지속 우려감이 있는 만큼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기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 랠리가 보여도 추세적 대응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종목별로 나타날 빠른 순환매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지수가 상승할 때마다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잇따르고 있다"며 "KOSPI가 전고점을 뛰어넘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진입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우량주의 경우 차익실현에 나설 필요까지는 없지만 무리하게 추격매수에 동참하는 것보다는 연말ㆍ연초에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리거나 업종별 리밸런싱을 통해 초과수익률을 노리는 매매전략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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