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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처음처럼] 6. 그립과 양팔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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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김현정씨가 왼손 검지와 오른손 약지를 끼우는 인터로킹그립을 취하고 있다.

<사진1> 김현정씨가 왼손 검지와 오른손 약지를 끼우는 인터로킹그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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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커플스(미국)는 골프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스윙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하기 이전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면서 '백인의 자존심'으로 군림했던 커플스는 특히 아주 부드러운 스윙으로도 장거리포를 터뜨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스윙 교본'이다. 바로 이 커플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양어깨에서 늘어져있는 양팔의 '자유'다. 그립과 양팔의 힘은 그만큼 '몸통스윙'의 전제조건이다.
▲ 그립의 '악력'= <사진1>을 보자. 김현정씨는 왼손 검지와 오른손 약지를 끼우는 인터로킹그립을 하고 있다. 손의 힘이 약한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립이다. 그립의 방법은 그러나 반드시 손의 힘이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편안함과 효용성이다. 왼손검지 위에 오른손 약지를 얹는 오버래핑이나 야구 배트를 잡는 모양의 내추럴그립이나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그립의 형태 보다는 오히려 클럽을 쥐는 압력(악력)이 중요하다. 이때문에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비기너들이 가장 많은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도 손이다. 그만큼 필요 이상으로 세게 잡거나, 잡은 그립의 변화를 꺼려해서 맞지도 않는 형태를 고집하다 부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악력은 개인적인 취향이나 샷의 패턴에 따라서 물론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골퍼들은 대부분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그립을 잡는 경향이 있다. 그립의 악력은 일반적으로 가장 약할 때를 1, 가장 세게 잡는 것을 10이라고 할 때 3~ 4 정도면 충분하다. 그립을 부드럽게 잡아야 양팔의 과도한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사진2> 셋업을 취한 뒤 양손으로 샤프트를 가볍게 잡아 양팔의 자연스러운 늘어짐을 경험해 본다.

<사진2> 셋업을 취한 뒤 양손으로 샤프트를 가볍게 잡아 양팔의 자연스러운 늘어짐을 경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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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팔의 '자유로움'= 양팔의 힘을 빼고 양어깨로부터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기 위해서는 그립의 악력과 함께 양팔의 모양이나 체중위치(Weight Balance) 등도 중요하다.

일단 <사진2>의 김현정씨처럼 셋업을 취한 뒤 양손으로 샤프트를 가볍게(겨우 떨어뜨리지 않을 정도로) 잡아 양팔의 늘어짐을 경험해 보자.

아마추어골퍼들은 통상 셋업에서 양팔을 쭉 내밀어 경직된 상태를 유지하지만 실상은 김현정씨처럼 팔꿈치가 약간은 굽어져야 더 편안하다.

바로 이 자세가 올바른 셋업이다. 실전에서도 이 느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연습을 반복해 이 이미지를 머리에 담아둬야 한다.

이 연습은 실내에서도 가능하다. 지난주에 배운 것처럼 똑바로 선 자세에서 마치 인사하듯이 중심축만을 앞으로 기울인 뒤 양팔을 편안하게 지면으로 늘어뜨리는 것, 이것이 전부다.

▲ 학습효과는 '턴오버'에서 완성= 셋업에서 부드러운 그립이나 셋업에서 양팔을 자연스러움은 스윙을 가져가는 동안에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

다만 백스윙톱에서의 전환이나 임팩트, 피니시 등에서 자연스럽게 힘의 정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무방하다. 이는 운동의 물리적인 현상에서 오는 변화다. 여기서도 억지로 힘을 제어하는 것은 불필요한 동작이다.

이런 과정들이 올바르게 진행되면 <사진3>의 김현정씨 처럼 멋지고 안정된 턴오버(Turn Overㆍ피니시가 끝나고 클럽을 왼쪽 다리 위로 내린 동작)가 연출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일부 아마추어골퍼들은 샷을 하고나서 볼이 이미 멀리 날아간 뒤에도 피니시 동작을 끝까지 취하고 볼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하면 멋은 있지만 왼쪽 다리에도 부담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두자.



▲ 지도= 최명호 프로 golfacademy@empal.com
▲ 속초=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y.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협찬= 코브라골프
▲ 의상협찬= 휠라코리아
▲ 장소협찬= 파인리즈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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