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신년사]안병만 교과부장관 "공교육 강화하겠다"

최종수정 2008.12.31 17:49 기사입력 2008.12.31 17:49

댓글쓰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공교육을 강화하고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안 장관은 교육과 과학의 통합정책이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안 장관은 "지난해 교육과 과학을 통합하며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정책을 선택했다"며 "내년에는 이렇게 결정된 정책들이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장관은 ▲공교육 내실화 ▲전문인력에 교직 개방 ▲교육복지 혜택 확대 ▲사교육비 절감 ▲연구중심대학(WCU) 설립 ▲출연연 기관장 해외 석학에 개방 ▲입학사정관제 정착 ▲기초과학 투자 확대 ▲자력 위성발사체 발사 등을 약속했다.

안 장관은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경쟁력 없는 사립대학의 자발적 퇴출장치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은 정책들이 변화의 압력이 되고 고통도 줄수 있으나 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안 장관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과학기술인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새로운 도약을 향한 己丑年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40만 교육가족 여러분과 과학기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교육가족과 과학기술인들이 통합적 역량을 발휘하여 인재대국 건설의 기반을 마련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새 정부의 교육과학기술정책이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뿌리 내리도록 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가 새 정부 정책의 기틀을 형성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그 정책을 현장에 실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에 정부 출범 당시 제안된 각종 어젠다에 대해 관련 기관,단체,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의견을 들으며 대안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정책을 선택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이렇게 결정된 정책들이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나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정부의 정책 실현 의지뿐 아니라 상황을 전개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는 보다 공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이끌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기축년 새해 우리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할 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공교육을 내실화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리는 그간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사교육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계층간, 지역간 교육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이지만, 쉬운 것부터 풀어 가겠습니다.

학교 교육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사가 좋은 내용을 가르쳐야 합니다.

현재의 폐쇄적인 교직제도로는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다양한 전문 인력에 교직을 개방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교원이 능력을 개발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질 좋고 균형 잡힌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부응하고, 교사와 학교가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한 경쟁에 힘쓰도록 고교 다양화, 학교정보공시제, 학업성취도 평가를 계속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헌법상 보장된 최소한의 교육기회를 부여받아야 하며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지난해 말에 발표된 이명박정부 교육복지대책에 따라 모든 학생이 다양한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 국민에게 고통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학교 영어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EBS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학교 교육의 보완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 경쟁력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이지만, 교육의 질적 수준이 낮고, 대학교육이 산업 현장의 수요와 괴리되어 있습니다. 연구 또한 질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을 만들겠습니다.

출연(연)의 기관장을 해외 석학에게 개방하고, 책임경영제를 도입하는 등 출연(연)의 경영을 효율화 하여, 세계적 수준의 출연연구기관(WCI)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대학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대학이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제를 대학 현장에 정착 시키겠습니다.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방거점대학을 육성하고 산학협력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국제장학프로그램(MEST Scholarship)을 한국을 대표하는 장학사업으로 추진하여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친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동시에 교육과 과학기술이 하나가 되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원천기술이 부족합니다. 선진일류국가의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전략기술을 선택하여 집중 지원하고,기초과학, 원천기술, 융합기술 진흥을 위한 전력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IT, BT, NT 분야의 융합형 녹색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개인 기초연구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해외 굴지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일찍이 발굴하여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 체제도 마련하겠습니다.

뇌연구 등 고위험, 고수익형 연구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남북극 해저 자원탐사 및 극지 미생물 활용 연구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내 최초 위성발사체(KSLV-Ⅰ)를 빠른 시일내에 발사하겠습니다.
IT, NT 등 우리의 강점기술과 접목한 핵심 우주기술의 수출 산업화와 연구용원자로 (PALLAS),수출용 중소형 원자로 (SMART)의개발과 수출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과학기술인 여러분, 올해에는 교육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직을 통합 취지에 맞게 개편하겠습니다.

시도 교육청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육청은 교육현장 및 수요자 지원을 중심으로 기능을 개편하겠습니다.학생 수 감소 등을 감안하여 시도교육청의 공무원 정원도 감축하겠습니다.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경쟁력이 없는 사립대학이 자발적으로 퇴출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겠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우리에게 변화의 압력이 될 것이고, 때로는 고통도 줄 것입니다.

그러나 ‘멈추고 있으면 소멸하고 만다’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변화와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우리 모두 참신하고도 새로운 출발을 합시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교육과학기술부 전 직원은 올 한 해, 국민이 공감하는, 가슴에 닿는 정책을 펴기 위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에는 소원하는 모든 꿈을 이루시고,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 1. 2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 병 만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