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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연기대상 전원수상…왜 이다해만 빠졌나?

최종수정 2008.12.31 17:36 기사입력 2008.12.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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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2008 MBC 연기대상이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자축 파티로 끝을 맺었다.

'에덴의 동쪽'은 30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D공개홀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에서 14개 부문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작가 부문까지 포함하면 15개 부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최근 중도 하차를 선언한 이다해를 제외한 주요 출연진 전원(13명)이 트로피를 하나씩 챙기는 이변을 낳았다. MBC 측은 심지어 이다해보다 비중이 낮은 신은정과 아역배우 세 명에게도 꼼꼼히 트로피를 안겨줬다.

이날 '에덴의 동쪽'은 ▲대상=송승헌 ▲최우수상(여)=이미숙 ▲우수상(남)=조민기 ▲우수상(여)=한지혜 ▲신인상(남)=박해진 ▲신인상(여)=이연희 ▲인기상(남)=송승헌 ▲인기상(여)=이연희 ▲베스트커플상=송승헌-이연희 ▲황금연기상 연속극=박근형 ▲황금연기상 조연상=신은정 ▲황금연기상 중견배우상=유동근 ▲특별상 아역상=남지연 박건태 신동욱 ▲특별상 PD상=연정훈 ▲올해의 작가상=나연숙 등 15개 부문, 18개 트로피를 독차지했다.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에덴의 동쪽' 송년회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시상식 주최 측은 2~3명에게 동시에 상을 주는 공동수상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대상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인기상, 황금연기상, PD상, 중견배우상, 조연배우상까지 구분의 의미가 거의 없는 카테고리를 남발하며 '에덴의 동쪽'에 트로피를 몰아줬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면서까지 '에덴의 동쪽'에 상을 몰아준 MBC 연기대상이 유독 이다해에게만 상을 주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MBC 연기대상 수상자 선정에 있어서 연기력보다는 시청률, 대중성, 호감도, 상징성, 방송국에의 기여도 등이 우선시되는 건 불문율에 가깝다. 객관성을 이미 포기한 방송국 시상식에서 최근 중도 하차를 선언한 이다해는 자연스레 수상권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 걸린 '에덴의 동쪽' 포스터에는 주요 출연진 중 이다해의 모습이 제외된 채 걸려 눈길을 끌었다.

시상 결과를 본 시청자들은 "이다해가 연기를 제일 잘하는 것 같은데 중도하차 한다고 상을 안 주는 것이 말이 되나?"(rlac***) "연기력 좋은 이다해를 알아보지 못하는 MBC는 눈이 없는 것인지…"(jinh****) 등의 비판 어린 글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겼다.

시상식 결과에 대해 한 방송국 관계자는 "시상식이 단지 연기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다해가 상을 받지 못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괘씸죄라기보다는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는 방송국 시상식의 일반적인 관행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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