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LPGA투어는 '빅루키 전성시대'

최종수정 2008.12.31 10:21 기사입력 2008.12.31 10:21

댓글쓰기

신지애와 미셸 위 등 '대어급' 대거 진입 "오초아 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회가 3개나 줄어들어 일단 우울한 분위기다.

신지애(21ㆍ하이마트ㆍ사진)에 대한 '기대치'가 그래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의 퀄리파잉(Q)스쿨 통과도 반갑다. 이들 '빅루키'들이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벌이는 접전이 '흥행'의 새로운 원동력이 돼야하는 절박한 상황인 셈이다. 오는 2월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SBS오픈이 올 시즌 '개막전'이다.

로레나 오초아
▲ 경기 불황에 '위기론'= LPGA투어는 먼저 무려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렸던 '최종전' ADT챔피언십부터 사라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셈그룹챔피언십의 타이틀스폰서인 셈그룹도 파산했다.

이때문에 대회 수는 지난해 총 34개에서 올해는 31개로 감소했다. 총상금 역시 지난해 6025만달러에서 525만달러 감소한 5500만달러다.

그나마 투어 전체대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개 대회는 미국 밖에서 열린다. 하와이에서 SBS오픈이 끝난 직후 곧바로 태국으로 무대를 옮겨 혼다LPGA타일랜드를 치르는 등 싱가포르와 멕시코 등을 거친 3월말에서야 비로소 미국 본토에 상륙한다. 시즌 막판인 10월과 11월에도 중국과 한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원정길'이 예고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밖의 대회에 대해 출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송사와 스폰서들도 당연히 좋아할리 없다. 올해 말 주요스폰서와 TV중계 등의 계약이 끝나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서 출발한다.

메이저대회는 4월3일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11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7월9일 US여자오픈, 7월30일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사이에는 특히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가 가세해 3주연속 빅매치가 펼쳐진다. '7월의 여왕'이 상금여왕까지 차지할 공산이 크다.

신지애
▲ 돌파구는 '루키전쟁'= 아직은 오초아의 '지배론'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오초아의 독주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청야니(대만)으로 이어지는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건재하다.

무엇보다 신지애 등 '빅루키'의 출현에 따른 지각변동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지애는 이미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외신들도 "소렌스탐이 가고, 신지애가 왔다"며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신지애는 올해 당장 신인왕은 물론 '상금여왕'에 등극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셸 위에게도 올해는 각별하다. 지난해까지는 정식 멤버가 아니어서 초청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입맛에 따라 '골라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손목부상도 완쾌됐고, 전략적인 코스공략능력도 상당히 향상됐다. 첫 우승의 시점이 관건이다. 자신감만 더해지면 예상외의 다승도 가능하다. '남반구의 미셸 위'로 불렸던 양희영(20ㆍ삼성전자)도 유럽을 거쳐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선화(23ㆍCJ)가 지휘하는 '한국낭자군'은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최나연(22ㆍSK텔레콤), 김송희(21ㆍ휠라코리아), 박인비(21ㆍSK텔레콤) 등 주력부대가 경험까지 쌓아 한층 성숙한 기량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혜(26)와 최운정(17ㆍ김영주골프), 조효정(26) 등 새식구들도 늘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