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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김명민을 울리는가?

최종수정 2008.12.31 09:20 기사입력 2008.12.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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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누가 김명민을 울리는가?'

MBC 화제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김명민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뭔가 개운치가 않다.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송승헌과 공동수상한 것. 함께 상을 나눠 가진 송승헌이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와 상을 나눠가졌다는 점이 상의 가치를 반감시키는 꼴이다.

지난 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하얀거탑’으로 김명민은 대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에 밀려 최우수상에 머물러야 했다. 이런 기억이 다시 살아나면서 이번 MBC연기대상 역시 김명민에게는 기쁨 반, 아쉬움 반일 터. 그의 대상 수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송승헌과 함께 상을 나눠 가질 것이라고는 쉽게 짐작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

시청률로 따지자면 현재 30%대를 훌쩍 넘긴 ‘에덴의 동쪽’이 30%대 고지에서 매번 숨을 죽인 ‘베토벤 바이러스’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맞다. 하지만 드라마의 완성도와 체감 인기 면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훨씬 우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주연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배용준과의 경합에서도 나타났듯 김명민은 ‘하얀 거탑’에서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으면서도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에게 대상의 영예를 넘겨줘야 했다. 이번에도 제작비 250억 원 규모의 대하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주인공 송승헌에게 영광의 반을 내어준 셈이다.

결과적으로 김명민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올해 최고상인 대상을 받으며 설욕의 기쁨을 만끽했다. 따라서 이대로 만족할 수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날 수상 장면을 바라보던 시청자들은 김명민에게 축하를 보냄과 동시에 안타까움도 전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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