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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바닥 '마이크론', 실탄 확보해 인수전 나서나

최종수정 2008.12.31 09:57 기사입력 2008.12.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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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현금이 바닥남에 따라 긴급 자금 수혈에 들어간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이 메모리 칩 가격 폭락으로 11월 한 달 동안에만 순현금 4억7400만 달러가 줄어드는 악재를 겪고 있어 자금 조달에 나설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주채권은행인 미국 와코비아 그룹의 데이비드 웡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칩 가격이 금명간 다시 오른다 해도 현재의 현금 보유율이 매우 낮아 손실이 크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D램 업체들은 최근 2년간 공급 과잉으로 인해 원가 이하의 가격에 제품을 팔아 왔고 여기에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이 겹쳐지면서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

웡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향후 2~3분기 내에 자금을 조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11월말 현재 10억 달러의 현금과 29억 달러의 채무를 갖고 있고 올 3분기 7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업체는 향후 2년 동안 2850여명의 인력을 해고하고 제품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마이크론의 스티브 애플톤 대표는 최근 “우리가 추가 자금을 조성할지 여부는 시장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반도체 업체 인수 등 외형적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난야와의 합작회사인 이노테라를 통해 프로모스를 인수하고 대만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겠다는 복안으로 현지 정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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