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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시상 남발' MBC, 폐지된 가요시상식 전철밟나!

최종수정 2008.12.31 08:46 기사입력 2008.12.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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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김명민 송승헌이 30일 포즈를 취했다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누구를 위한 공동수상인가?.' '우리는 공동수상 배우들!'

지난 29일, 30일 MBC TV를 통해 각각 생방송된 'MBC 연예대상'과 'MBC 연기대상' 결과를 놓고 시청자들의 자조적인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MBC는 30일 '최우수 남자연기상'(정준호 조재현) '최우수 여자연기상'(배종옥 이미숙)에 이어 대상까지도 김명민, 송승헌을 공동수상자로 호명함으로써 많은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많은 팬들은 "상이란 경쟁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해 지는 것"이라며 "MBC는 자신들이 기획한 2가지 연말 시상식에서 모두 공동시상을 남발함으로써 최소한의 의미마저도 퇴색시켜 버렸다"고 맹비난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팬들은 "공동수상을 줄 바에는 내년부터는 아예 시상식을 하지 마라" "한동안 활황세를 띄다 갖가지 수상잡음으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가요시상식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미숙 배종옥 MBC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공동수상

실제로 방송 3사의 '가요대상 시상식' 역시 지속적으로 어어져온 수상자 선정에서의 불협화음과 불공정성이 이슈화되면서 올해는 방송 3사의 연말 특집프로그램 목록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아픔을 맛봤다.

가요시상식중 특히 공동대상 수상자가 많았던 모 시상식의 경우 '밀실 수상자 선정'으로 인해 시상식 후에도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았다. 당시 시상식은 2000년대 초반 조성모와 핑클, HOT와 젝스키스를 연거푸 공동 대상수상자로 선정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같은 모습이 공영방송 MBC에서도 연 이틀간 재연됨으로써 MBC 연말시상식도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이 예상된다. MBC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시상자 선정에 관여했고, 또 심사 결과에 대한 공개요구도 강력히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인해 MBC는 '공동수상자 양성 방송국'이란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한 시청자의 뼈있는 농담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MBC연기대상에서의 정준호-조재현, 남자 최우수상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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