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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볼맨소리… '공동수상자 양성 방송국' MBC?

최종수정 2008.12.31 01:30 기사입력 2008.12.3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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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공동수상한 김명민(사진 왼쪽)과 송승헌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해도 너무한다.'

29일, 30일 각각 MBC TV를 통해 생방송된 'MBC 연예대상'과 'MBC 연기대상'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은 찌푸린 미간을 한동안 펼수가 없었다.

MBC는 이날 '최우수 남자연기상'(정준호 조재현) '최우수 여자연기상'(배종옥 이미숙)에 이어 대상 수상자까지 김명민, 송승헌을 공동수상자로 호명함으로써 많은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상이란 경쟁으로 만들어져 하고, 경쟁이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한 것이다.
MBC는 올 연말 상에 대한 최소한의 의미마저도 퇴색시켜 버렸다.

일부 팬들은 시청자게시판 등에 "공동수상을 줄 바에는 내년부터는 아예 시상식을 하지 마라"며 맹공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한동안 활황세를 띄다 갖가지 수상잡음으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가요시상식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개탄했다.

MBC연기대상에서의 정준호-조재현, 남자 최우수상 공동수상

실제로 방송 3사의 '가요대상 시상식' 역시 지속적으로 어어져온 수상자 선정에서의 불협화음과 불공정성이 이슈화되면서 올해는 방송 3사의 연말 특집프로그램 목록에서 완전 사라지는 아픔을 맞봤다.

가요시상식중 특히 공동대상 수상자가 많았던 모 시상식의 경우 '밀실 수상자 선정'으로 인해 시상후에는 항상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았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당시 그 시상식은 조성모와 핑클, HOT와 젝스키스를 연거푸 공동 대상수상자로 선정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같은 모습이 공영방송 MBC에서도 연 이틀간 재연됨으로써 MBC 연말시상식도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이 예상된다.

이번 시상식 결과로 인해 MBC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시상자 선정에 관여했고', '그 결과치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논란 역시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올해 2번의 연말 시상식으로 인해 '공동수상자 양성 방송국'이란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한 시청자의 뼈있는 농담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미숙 배종옥 MBC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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