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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송승헌 공동대상, '온에어' 판박이 "시청자가 바보야?"

최종수정 2008.12.31 08:00 기사입력 2008.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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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김명민과 송승헌이 연기대상을 사이좋게 '나눠' 가진 MBC '연기대상' 후 엉뚱하게도 김하늘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올초 방영된 SBS '온에어'의 김하늘 출연분이 MBC '연기대상'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30일 생방송된 MBC '연기대상'이 끝난 후 온라인 상에는 '온에어'의 한 장면을 따온 동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상은 '온에어' 1회에 방영된 것으로, 극중 톱스타인 오승아(김하늘 분)가 연말 시상식에서 공동대상 수상을 거부한 후 매니저와 싸우는 장면이다.

드라마에서 김하늘은 "대상에 공동이 어딨어? 이게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 (중략) 장난해? 내가 바보야? 시청자가 바보야? 신들린 연기가 어쩌고 난리난 추현우한테 주자니 100회나 계약남은 오승아가 지랄을 하겠고, 연기력 논란만 일취월장하는 오승아한테 주자니 시청자가 지랄을 하겠고. 결국 나눠먹고 떨어져라, 이거 아니야?"라고 소리 높인다. 네티즌은 이를 두고 "MBC 사태를 예언한 드라마"라고 꼬집고 있다.

이번 '연기대상'은 드라마 왕국으로 군림해온 MBC가 최악의 수를 둔 것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우수상, 최우수상도 모자라 황금연기상을 만들고도 각 부문마다 남녀 4명씩 수상자를 '양산'해낸 MBC는 사람들이 가슴 졸이며 기다렸을 대상 수상자마저 2명으로 늘려 '김'을 빼놓았다.

배우도 재미없긴 마찬가지. 수상자로 호명돼 나가는 배우들의 눈에는 놀람이나 반가움이 거의 없었으며, 무대로 올라가는 태도 역시 학창시절 개근상을 받으러나가는 자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쯤되면 상패는 방송사가 연말에 배우들을 불러내기 위한 빌미에 지나지 않는 '물건'이다.

MBC '연기대상'이 생긴지 23년 만에 벌어진 공동수상 '사태'의 영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예정. 앞서가는 기획으로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온 MBC 드라마가 연말에 제대로 '뒷통수'를 쳤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까칠한 김하늘과 '온에어'도 당분간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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