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기업들, 질 중심 특허활동 ‘활발’

최종수정 2008.12.31 01:54 기사입력 2008.12.31 01:54

댓글쓰기

특허청, 선행특허기술조사 분석…기업비율 69.1%로 늘어

국내 기업들이 품질중심의 특허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의뢰한 ‘2008년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에서 분석됐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조사 결과 연구개발과정에서 특허정보를 조사·활용하는 기업비율은 전년도보다 15.0%p 늘어난 68.8%로 집계됐다.

과거엔 특허가 연구개발의 결과로서만 인식됐다면 이젠 효율적인 연구개발 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증명하듯 특허조사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R&D(연구개발)투자의 성공가능성 제고(54.2%)란 답이 가장 많았다.

또 발명신고 뒤 특허출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평가를 하는 기업비율이 54.0%로 나타나 2006년보다 9.0%p 높아졌다.

대학·공공연구기관 비율도 51.7%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과거엔 특허출원 수를 늘리는 것을 중시했다면 이젠 질이 좋은 특허권 따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관련 인프라수준도 향상되고 있다.

연구개발비와 지식재산활동비 비율이 기업과 대학·공공연구기관이 각각 1.9%p, 0.56%p 증가한 5.8%, 0.83%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전담조직 또는 담당조직을 가진 기업체비율도 각각 0.2%p, 2.0%p가 높아진 9.6%, 26.4%로 전년도보다 향상됐다.

특히 기업의 지식재산활동비에 있어서 특허출원·유지비용이 평균 1558만원이 줄어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826만원이 줄어든 1억4024만원임에도 지식재산담당인력에 대한 인건비·교육비는 1407만원이 늘어난 4936만원으로 나타난 것은 특허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창출된 지식재산 활용 또한 활발해져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2007년에 외부로부터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도입한 기업비율이 전년도보다 6.8%p 증가한 18.1%로 나타나는 등 지식재산 획득을 위한 기업활동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업들이 지식재산 획득을 위해 자체연구개발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지식재산을 라이센싱 하거나 사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해외로부터 지식재산권을 들여온 기업비율이 1.0%p 높아진 5.6%로 나타난 반면 해외로의 지재권 매각·이전비율은 전년도보다 0.1%p 줄어든 0.9%에 머물러 기술의존도가 심해질 우려가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업들이 특허 질을 높이기 노력을 하는 만큼 R&D투자 효율화와 원천기술 확보가 기대된다”면서 “질 중심의 지식재산활동을 강화하고 지원키 위해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 전략’ 아래 기업 및 대학·공공연구기관이 강한 특허를 창출할 수 있게 ‘첨단부품·소재 IP-R&D 전략지원사업’과 ‘특허전략전문가 파견사업’을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는 특허청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맡겨 올 8월부터 11월말까지 한 것이다.

실태조사는 기준연도(2005~2006년)에 2건 이상(연평균 1건 이상)의 특허·실용신안을 출원한 국내 1만1470개 기관(기업 1만1292개,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178개)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추출을 통해 4951개 기관(기업 4823개, 대학ㆍ공공연구기관 128개)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유효표본규모를 기준으로 한 응답률은 43.8%(기업 42.6%, 대학ㆍ공공연구기관 70.0%)였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