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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기 부담 연간 13만원 줄어든다"

최종수정 2008.12.30 18:07 기사입력 2008.12.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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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09~2011년 부가세 면제 기저귀 값 인하
기저귀 3~4%, 분유 5~8% 가격 인하 효과


내년부터 아기가 있는 가정은 연간 13만원 정도의 비용 부담을 덜게 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1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기저귀와 분유 등 일부 육아용품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들은 구입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가정에서 정확히 '이 정도'의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제시하기란 쉽지 않다. 기저귀나 분유 가격은 제품별, 포장 단위 또는 용기 사이즈별로 천차만별이고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업계는 부가세 면제를 통해 기저귀는 3~4%, 분유는 5~8%의 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한킴벌리가 제시한 기저귀 하기스 골드 중형(72개 들이) 제품 가격은 2만7700원이다. 회사측이 밝힌 부가세 면제로 발생하는 3.5%의 가격 인하 효과를 적용하면 970원이 인하돼 2만6730원에 살 수 있다. 아기 한명이 있는 가정은 하루 평균 6개의 기저귀를 사용하므로 1년에 31개의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 따라서 이 제품만 구입할 경우 3만70원 정도 구입비용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 등 분유업체들도 부가세 면제에 따른 분유 가격 인하를 위해 소매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경우 일단 5~8%의 가격 인하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3만2300원인 궁 프리미엄 제품(800g)은 3만2300원에서 1600~2000원 사이의 가격이 내리게 된다.

아이 한명이 있는 가정의 1달 분유 소비량이 평균 4~5통이므로 2000원까지 싸질 경우 1년에 최대 1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기저귀와 분유를 합쳐 약 13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저귀 하나에 분유 4통을 더 살 수 있는 돈이다.

부가가치세는 생산 및 유통과정의 각 단계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에 대해 정부가 부과되는 세금으로 제품 가격의 10%가 된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10%에 못 미친다.

부가가치세는 원자재 구입이나 기계설비 도입 등과 같이 최종 판매 이전에 부가되는 매입부가세와 소비자에게 최종판매 되는 단계에서 부과되는 매출부가세로 구분된다. 정부는 매입부가세만 면제를 해주고 매입부가세는 그대로 부과하기 때문에 10% 인하는 불가능 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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