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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무릎수술 '악~', 소렌스탐 은퇴 '헉~'

최종수정 2011.08.07 15:10 기사입력 2008.12.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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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ㆍ앤서니 김 "내가 포스트 우즈", 신지애는 "오초아 나와"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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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골프계 10대 핫 이슈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지구촌 골프계는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수술로 일찌감치 코스를 떠나고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은퇴를 선언하는 등 빅뉴스가 많았다.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미국 무대에 입성도 하기도 전에 3승을 일궈내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여기에 미셸 위(19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까지 가세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새로운 화두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상문(22ㆍ캘러웨이)이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수성하며 생애 첫 상금왕까지 차지해 '황태자'로 떠올랐고, '잭팟' 서희경(22ㆍ하이트)은 하반기에만 6승을 차지하며 신지애의 뒤를 이을 '지존'으로 성가를 드높였다.
골프산업은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엉망이 됐다. 골프회원권시장은 불과 6개월사이 '반토막'이 났고, 골프용품시장은 고환율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 우즈, 무릎수술로 코스를 떠나다= 지난 6월 91홀에 걸쳐 벌어진 '마라톤 혈투' 끝에 극적으로 US오픈 우승컵을 안은 우즈는 이틀 뒤 "무릎수술로 시즌을 중도에 포기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우즈의 '결장'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스폰서, 방송사들은 모두 경악했다. 우즈가 없다는 사실이 곧 '흥행'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우즈는 그래도 장외에서 이런저런 뉴스들을 만들면서 PGA투어의 건재를 도왔다. 최근 자신이 주최하는 쉐브론월드챌린지에서는 "2주 전 풀스윙을 시작했다"면서 "내 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예정된 재활 일정보다도 무릎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아니카 소렌스탐

아니카 소렌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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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소렌스탐"= 가장 큰 이별의 주인공은 아니카 소렌스탐이었다. 소렌스탐은 지난 14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를 끝으로 마침내 15년간의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합류해 통산 72승, 이 가운데 메이저 승수만 10승을 기록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1년에는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의 스코어'인 59타를 작성하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사실 올 시즌에도 3승을 올리는 등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지만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 소렌스탐은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의류 출시와 코스설계, 골프아카데미 등 사업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 해링턴, '메이저 2연승'=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올해는 '생애 최고의 해'였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한달 후에는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까지 거머쥐었다. 해링턴이 수집한 단 두 개의 우승컵은 의미도 달랐다. 유럽은 물론 우즈가 독점했던 미국의 '올해의 선수'까지 '싹쓸이'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1000만달러의 천문학적인 우승상금이 걸린 페덱스컵을 차지하며 PGA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것도 화제가 됐다. 싱은 시즌 막판 페덱스컵 시리즈 1, 2차전인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우승하면서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 신지애 '세계를 품다'= 이미 지난 2년간 국내 골프계를 평정한 신지애는 '월드스타'로 도약한 해가 됐다.

지난 8월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한데 이어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 그리고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는 '100만달러의 잭팟'까지 터뜨렸다.

신지애의 맹활약과 함께 '한국낭자군'의 주력부대가 '박세리키즈'로 전격 교체된 것도 관심사다. 박인비(20ㆍSK텔레콤)와 오지영(20), 김인경(20ㆍ휠라코리아) 등 10년 전 박세리(31)의 '맨발의 투혼'을 보면서 기량을 갈고 닦았던 '88년 용띠생'들이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원년이 됐다.

▲ 앤서니 김 '내가 포스트 우즈'= 지난 5월 와초비아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은 두달 뒤 우즈가 주최하는 AT&T내셔널에서 승수를 추가해 주가를 한껏 높였다. 라이더컵에서는 미국의 우승을 견인하는 역할도 했다. 앤서니 김은 이제 미국 언론에서도 우즈를 이을 '첫번째 주자'로 지목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무엇보다 '교만'을 버린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까지는 아마추어 때 실력으로도 프로세계에서도 통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면서 "올해는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매진했고, 성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겸손함은 결과적으로 지난해 세계랭킹 75위에서 12위로 껑충 치솟는 원동력이 됐다.

▲ 미셸 위 "내년을 기대해"= 미셸 위도 지옥에서 돌아왔다. 끝없는 성(性) 대결에서 번번히 실패한데다가 LPGA투어에서의 기권 등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미셸 위에게 마지막 카드는 퀄리파잉(Q)스쿨 밖에 없었다.

'골프신동'에게 Q스쿨 응시는 어쩌면 '수치'일 수도 있었다. 벼랑 끝에 몰린 미셸 위는 다행히 Q스쿨 공동 7위로 당당하게 '풀시드'를 따냈다.

바닥까지 추락했던 이미지를 회복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최근 위기에 봉착한 LPGA투어는 내심 미셸 위가 몰고 올 '구름 관중'에 기대치가 크다.

▲ 배상문 "내셔널타이틀을 지키다"= '장타자' 배상문은 딱 한방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바로 지난 10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 우승으로 3억원의 막대한 우승상금을 챙겨 추격자들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시즌 내내 상금랭킹 1, 2위 경쟁을 했던 김형성(27ㆍ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은 "닭 뽷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됐다.

배상문에게는 이 대회가 앤서니 김과 이안 폴터(영국) 등 해외 빅스타까지 초정된 대회였다는 점이 의미가 더했다. 배상문은 이를 토대로 PGA투어 Q스쿨까지 도전해 비록 최종전에서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세계 무대를 꿈꾸는 한 단계 더욱 성숙해진 해로 마무리했다.

▲ '혜성처럼 등장한' 서희경= 국내 여자골프계는 단연 서희경이 '샛별'로 떴다. 지난 8월 여자대회 사상 최고 상금이 걸린 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할 당시만 하더라도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였다.

서희경은 그러나 이 대회 이후 내리 3연승을 달성하며 '이변'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서희경은 172cm의 큰 키에 수려한 외모로 '필드의 슈퍼모델'로 불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인기몰이'를 주도했다.

서희경은 이후 3승을 더해 6승챔프에 이름을 올렸고, 막판 2연승은 '짜릿한 역전우승'으로 박진감까지 가미했다. 신지애가 LPGA투어로 진출하는 내년 국내 무대의 '지존0순위'로 예상되고 있다.

▲ 골프회원권 '반토막 현상'= 골프회원권시장은 극과 극을 오갔다. 연초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남부가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까지 돌파했던 회원권시장의 '치명타'는 역시 글보벌 경제위기의 확산이 주요인이 됐다. 고유가에 따른 경기침체와 더불어 관망세가 확산되더니 주식과 부동산 시장 등 자산시장의 몰락과 함께 끝없는 나락의 길로 빠져들었다.

자금난에 빠진 법인들의 '투매현상'은 회원권시세가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됐다. 충격의 강도가 지난 1997년IMF 외환위기 때를 능가할 정도였다. 정부가 내놓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저점론'이 솔솔 흘러나오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 골프용품업계 '고환율 직격탄'= 골프용품업계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고환율 직격탄'을 맞으면서부터는 거의 고사상태에 빠질 지경이었다.

연초 95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11월 1500원을 돌파했고, 연초 850원대에서 출발한 원-엔 환율도 1600원에 육박해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수입업체들은 가뜩이나 내수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를 판매가에 곧바로 반영할 수 없어 '속앓이'를 거듭했다.

골프채가 통상 출시 이후 한달 쯤 지나면서 서서히 가격이 내려가는데 오히려 가격을 올렸다가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환율 폭등이 골프용품 성수기인 가을에 집중돼 체감타격을 극대화시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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