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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IT, 빨간불엔 엔진 멈춰 기름절감

최종수정 2008.12.30 16:04 기사입력 2008.12.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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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엔진 자동제어기술 최초 개발…연간 기름 1조6000억원어치 아껴

차량이 긴 정지신호를 받아 오래 서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엔진을 자동으로 멈춰 불필요한 공회전을 막고 파란불이 들어오기 직전 다시 시동을 거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첫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는 30일 교통신호등과 자동차사이에 무선통신을 주고받아 차량의 엔진가동여부를 자동제어할 수 있는 ‘IT 융합 공회전 정지(STOP) 능동제어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통신호에 따라 차량의 시동이 켜지고 꺼지는 모습. <사진제공=ETRI>

이 기술은 교통신호주기와 차량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가상센서를 통해 차량의 시동을 켜거나 끌 상황을 능동적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긴 정지신호 때문에 차량이 멈췄을 때 생기는 엔진공회전을 막아 연료손실을 없애고 오염물질배출도 줄이는 첨단제어장치다.

이 기술은 특히 연식이 오래되고 날씨가 추울수록 다시 시동을 켤때 연료소모량이 크지는 점을 감안, 공회전엔진정지로 아껴지는 연료량보다 재시동 때 들어가는 연료가 많으면 시동을 끄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능동적 제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도심처럼 차량이 자주 멈춰야 하는 곳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TRI는 이 시스템을 붙인 자동차로 실험한 결과 약 5%의 공회전손실을 개선, 2007년 국내 등록차량(1400만대)를 기준으로 기름량으론 한해 607만배럴(약 1조6000억원)을 아낄 수 있고 이산화탄소배출량으론 267만톤(1178억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운전자의 경우 한해 약 13만원(2000cc, 1546.9원/ℓ 기준) 쯤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는 효과를 냈다.

손명희 ETRI 텔레매틱스연구부 과제책임자는 “통행료 전자지불서비스와 시내버스 안내시스템에만 국한돼 있던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첨단통신기술을 접목, 운송 분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자동차산업에 IT기술 적용이 크게 늘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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