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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조선 매각 윈윈 해법은

최종수정 2008.12.30 13:09 기사입력 2008.12.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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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실사보장·부동산 매입.. 기업 살리기 본연의 자세를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무산될 경우 산업은행(정부)은 물론 향후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또 대우조선은 M&추진에 따른 경영 '표류', 한화는 글로벌 경영 차질 등 매각 무산에 따른 후유증이 크기 때문에 이번 '딜'은 꼭 성사돼야 한다"

업계 고위 관계자가 대우조선 매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석에서 한 말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시장에 나온 최대 매물이다.그 만큼 시장의 관심도 컸다.우여 곡절끝에 한화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우조선 매각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가 등장하면서 변수가 생겼다.노조는 고용보장 등을 주장하며 한화측의 실사를 정면 거부했고, 지난 29일 본계약 체결전까지 실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산은은 본계약을 내년 1월 30일로 연기했다.하지만 한화측이 요구한 잔금 분할납부 등 대금지급 변경 요청은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판'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산은이 실사를 보장하고, 한화의 자산매입도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밀실사 보장 시급=한화는 대우조선 인수의 최대 현안으로 실사를 꼽고 있다.이는 최근 조선경기 침체로 중국, 루마니아 등 대우조선 해외조선소의 우발채무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특히 통화파생상품 관련 추가손실도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가 많이 변하고 있다"며 "실사를 못한 채 덜컥 대우조선을 인수했을 때 우발채무가 나올 경우 낭패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실사는 꼭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실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딜'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며 인수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화측은 또 추가 우발채무가 발생할 경우 기존 양해각서(MOU)상의 가격 조정범위인 3%와는 별도로 가격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적극적인 부동산 매입 필요=한화는 당초 6조3000억원의 인수자금중 절반가량을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불과 6개월 사이에 부동산 시장은 급변했다.매물을 내놔도 물건이 팔리지 않을 뿐더러 매물의 가치도 급락했다.한화측은 매물가격은 높은 반면, 팔아야 할 자산은 현저히 하락하는 등 최근 '상대적 박탈감'이 큰 상태다.

따라서 업계는 산은이 이번 대우조선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시장상황을 고려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한화측이 매물로 내놓은 한화리조트, 갤러리아백화점,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등 건물과 대한생명 지분 인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

한편, 대우조선의 시장가치는 최근 주가가 1만500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한화가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6조3000억원의 4분의 1수준인 1조6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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