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권대우의 경제레터] 몽골인의 말(馬) 안장, 희망의 끈

최종수정 2020.02.12 13:05 기사입력 2008.12.30 08:57

댓글쓰기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를 접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전환점에 불황의 검은 먹구름이 우리를 향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 끈을 놓치는 순간 우리의 미래도, 애써 간직해 왔던 꿈도 함께 산산조각이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에워싼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가 희망의 끈만 놓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은 열리게 돼 있습니다.
그러기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눈(雪)이 내리면 녹기를 기다렸다 길을 떠나는 사람이 있고, 힘이 들더라도 그 눈을 밟고 가야할 길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승자의 몫은 항상 기다리기보다는 눈을 밟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쪽에 있습니다.

몽골인들은 굶어죽는 일이 있더라도 말(馬) 안장만은 남에게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목민인 그들에게 말이 그만큼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희망의 끈이고, 눈을 밟고라도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정신입니다. 질풍에도 부러지지 않는 강한 풀의 생명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생각하면 아무리 험한 길도 힘차게 내 디딜 수 있을 것입니다.
몽골인들에게 말(馬)이 없어선 안 되듯이 우리에겐 희망의 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열정이 생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다면 밝은 미래도 보장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독자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아시아미디어그룹도 새로운 언론의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덕분에 아시아경제신문과 광남일보, 이코노믹리뷰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의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독자여러분께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을 밑천 삼아 새해에는 더욱더 알찬 콘텐츠, 현장의 생동감있는 뉴스로 보답하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그동안 ‘권대우의 경제레터’에 끊임없이 보내준 애정, 그리고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권대우의 경제레터’는 특정이슈에 대해 한번쯤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 하루를 출발하자는 취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 갔습니다. 힘든 과정 속에서도 1년6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독자여러분이 버팀목이었기 때문입니다.

애독자 여러분!

마지막 가는 2008년 잘 마무리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