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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증시 폐장, 연초 효과 기대는 '글쎄'

최종수정 2008.12.30 08:02 기사입력 2008.12.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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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이 지나면서 배당락 매도가 쏟아질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약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100선이 붕괴되면서 급락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연기금이 매수세로 나서며 낙폭을 급격히 축소,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증시 전문가들은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연초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실적시즌 직전까지는 방어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 가는 가운데 경기부양책 관련종목의 저가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전날 주식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5일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2% 내외의 배당락 효과를 감안해 볼 때, 체감지수는 오히려 2%내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환율은 36원 급락한 달러당 1263원으로 마감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기관 및 연기금의 윈도우드레싱 가능성이 상존해 있고 지수상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하락보다는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전일 연간 최저 거래대금(2조6000억원)에서 보듯 추가 상승이 전제되기 위해서는 투자가들의 시장 복귀에 따른 거래 증가가 급선무라는 점과 연초부터 국내외적으로 부담스러운 실물지표 발표에 직면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현재와 같은 지수 교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내년 주식시장이 불안한 시선 속에 출발한다. 고려할 다양한 변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사실 위주의 균형잡힌 대응 ▲경기대책 등 정책적 재료를 최우선으로 이용한 매매 ▲실적시즌을 앞둔 실적과 주가의 키 맞추기(특히 실적 악화종목의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 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 등이 가장 기본적인 고려사항이될 전망이다.

결국 실적시즌 직전까지는 방어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 가는 가운데 경기부양책 관련종목의 저가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시장내 전반적인 위험도 수위가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지난 12월의 리바운드 탄력이 여전히 남아있는데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오바마 미대통령 취임이 예정돼있다.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곳곳에 배어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와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다소 우울한 4·4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해야 되는데다 배당 메릿 상실에 따른 관련매물이 지수상승시마다 꾸준히 출회될 공산이 커서 분명 지수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견고히 유지하면서 제한적 상승과 제한적 하락정도를 염두에 둔 박스권 매매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업종선택에 있어서는 경기방어 성격이 짙고 실적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필수소비재, 의료, 유틸리티 위주로의 슬림화된 시장접근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월 자통법 시행과 관련해 증권에 대해서도 관심제고 및 저가매수정도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이래저래 높아져만 가는 불확실성 요소들은 개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에도 점차 반영되는 추세다. 국내 14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상장사 영업이익의 분기별 전망을 살펴보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개별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1월 중순부터 예정된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개별 기업들의 실적 충격이 증시를 추가적으로 압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하겠다.

게다가 최근들어 국내 정책당국이 한계 기업들에 대한 퇴출 의지를 밝히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걱정거리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어두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올해가 저물고 있다.

비록 연말을 맞아 극도로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약간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기 측면만 놓고 보면 2009년에 더욱 심화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금주에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들의 추이와 주식시장의 지지력부터 먼저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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