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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면전에 국제사회 우려 증폭

최종수정 2008.12.30 02:13 기사입력 2008.12.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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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면전을 선언하자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랍권 국가들에서는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어지자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엔과 서방국가들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랍권 "이스라엘 비난" 확산

이라크·이란·터키 등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거나 "이스라엘 타도"를 외치며 격렬히 시위를 벌였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는 29일을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 공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멘에서도 3만여명이 축구 경기장에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어 팔레스타인과 연대감을 표시했다.이집트에서는 아슈트에 약 8천명,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에 각각 4천여명이 운집해 시위를 벌였다.

터키의 10여곳 도시에서도 반 이스라엘 집회가 개최됐으며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의 집회에서는 이스라엘 대사관의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서방국가에서도 반 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각국의 수도에서 시위대들은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국가테러를 즉각 중단하라", "이스라엘을 파괴하자"와 같은 과격한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 국제사회 "공격 중단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 유일한 아랍국 이사국인 리비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5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에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서는 "모든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가자지구 내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모두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양측간 휴전이 즉각 회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부시는 보고를 받은 뒤 침묵을 지켰다.

올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일 삼종기도(Angelus)를 통해 "폭력사태가 종식되고 가자지구에 휴전이 복귀되길 간구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도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지구 내 모든 폭력의 중단"을 요구했다.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리 바바잔 터키 외무장관은 "시리아와 평화 협상 도중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을 벌이려는 이스라엘의 정책에 크게 실망했다"며 "그동안 해오던 협상 중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정부 등이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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