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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 연기대상 제치고 연말시상식 '꽃' 될까

최종수정 2009.01.08 11:22 기사입력 2008.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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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올 한해 방송가를 이끌어온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연말 시상식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말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는 연기대상에 쏠려있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가 다르다. 방송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도 연기 대상 수상자보다는 연예 대상 수상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도 제친 연예대상

지난 27일 KBS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8 KBS 연예대상' 시상식은 28.3%(TNS 집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영된 타 방송국의 드라마들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2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이날만큼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KBS 연예대상'과 동 시간대 편성된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이날 18.1%를 보이며 10%대의 시청률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 한해 드라마에 비해 예능 프로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웃음 주는 예능이 최고?

올 한해 국민들 얼굴을 주름짓게 만든 경기 불황은 방송가에도 영향을 주며 드라마 축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벌어지게 만들었다. 한때 한류를 등에 업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한국 드라마는 잘못된 제작 관행과 톱스타들의 천정부지로 솟은 개런티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반면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1박2일', '우리 결혼했어요', '패밀리가 떴다' 등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게다가 독특한 형식의 토크쇼 '무릎팍 도사'와 사우나를 배경으로한 '해피투게더 시즌3',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불후의 명곡' 등 톡톡 튀는 기획 등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아 드라마 의 인기를 넘어섰다.

◆예능 인기의 버팀목, 유재석 강호동

그리고 이같은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는 강호동과 유재석이라는 두명의 '국민 MC'가 버티고 있다. 때문인지 예전 배우들에게 집중됐던 연말 시상식 스포트라이트 역시 강호동과 유재석의 라이벌전에 쏠려있다.

먼저 웃은 것은 강호동. '해피선데이-1박2일'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은 강호동은 27일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SBS의 경우에는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이 버티고 있어 유재석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SBS는 '패떴'에 함께 출연한 가수 이효리와 배우 김수로 , 이천희 등도 올 한해 받은 인기에 부합하는 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방송연예대상'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기여도가 엇비슷하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끌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무한도전'의 토요 예능 1위 아성을 지켜온 유재석과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를 통해 TV에서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인사들을 게스트로 불러모은 강호동의 인기가 우열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불황과 맞물려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드라마. 적은 제작비로도 높은 시청률을 올리면서 방송가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이같은 상황을 보여주듯 연말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의 인기가 연기대상의 인기를 넘어서는 모습이 연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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